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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기아차 ‘THE K9’, 운전하는 리더에게 ‘딱’

고급스러우면서 역동적인 느낌…‘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공간’ 제공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4월 10일 오전 8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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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기아자동차(대표 박한우)가 3일 출시한 K시리즈 2세대 라인업 ‘더 케이나인(THE K9)’은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이었다.

고급 대형 세단을 표방했지만 전용 기사를 거느리고 뒷좌석에 앉을 법한 유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보다는 직접 운전하는 리더가 이 차와 더 어울릴 것 같았다.

보닛 중앙에 볼록하게 구현된 라인은 차량의 퍼포먼스를 강화시켜줄 듯한 역동성을 나타내보였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다만 흰색(스노우 화이트 펄) 모델의 경우 긁힌 듯 외관을 다소 저해시키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아래쪽 캐릭터 라인과 몰딩 처리된 로커 패널 라인은 다소 심심해 보일 수 있는 옆면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다.

▲ THE K9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느끼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다.
▲ THE K9의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고급스러운 첫인상을 느끼게 만드는 부분 중 하나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여러 개의 세로줄과 그보다 더 촘촘한 가로줄이 수직 교차하는 모양을 갖췄다. 기아차는 응축된 에너지가 확산하는 형상을 시각화했다고 한다. 차량을 처음 마주할 때 느끼는 고급스러운 첫인상에 보탬이 됐다.

기아차가 THE K9에서 외부가림영역을 최소화시켰다고 했지만 막상 운전석에 앉아보니 시야에 혁신적인 변화가 있다는 느낌은 덜했다. 검정색(오로라 블랙 펄) 차량에 탑승해봤는데 특히 베이지 투톤, 시에나 브라운 등 외부 색상과 대조되는 디자인 때문에 시각차가 덜 느껴지는 것으로 풀이됐다.

▲ 운전석 측에서 바라본 앞좌석 모습. 시트 박음질이나 실내 레이아웃이 차량의 품격을 더해준다.
▲ 운전석 측에서 바라본 앞좌석 모습. 시트 박음질이나 실내 레이아웃이 차량의 품격을 더해준다.
그렇다 하더라도 외부 색상과 비슷한 톤을 하면 어두운 색계열의 경우 ‘배트카’처럼 너무 투박해보이거나 반대로 내부가 휑한 느낌이 들 것 같다. 이는 고객별 선호에 맡길 부분이다.

실내무드조명 ‘앰비언트 라이트’는 기아차가 의도한대로 ‘나만의 공간을 찾는’ 탑승자에게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것 같다. 64가지 색상 조명을 좌석별 도어트림, 운전·조수석 뒷면 등 차량 내 16개 위치에서 밝힐 수 있는데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다 색상별로 탑승자가 느낄 수 있는 효과도 다르다.

▲ 앞좌석 뒷면 상단과 암레스트 상단 후측 등에 은은한 무드 조명이 밝혀진 모습. 행사장 조명이 너무 밝아 불이 겨우 들어오는 정도만 확인됐다.
▲ 앞좌석 뒷면 상단과 암레스트 상단 후측 등에 은은한 무드 조명이 밝혀진 모습. 행사장 조명이 너무 밝아 불이 들어오는 정도로만 확인됐다.
다만 행사장 조명이 너무 밝아 조명이 들어오는 일부 아예 불이 식별되지 않는 부위도 있었다. 밤에도 밝은 도심보다는 조용한 외곽이나 한적한 도로 등 어두운 곳에서 멈춰있는 상태로 느끼기에 좋을 것 같았다. 여러 사람이 함께 타는 경우에는 주행 중에도 상황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공유할 수 있을 듯했다.

트렁크도 VDA 측정방식 기준 470리터로 넉넉하다. 골프, 캠핑, 낚시 등 취미생활을 즐길 경우에 길거나 부피가 큰 준비물들을 싣기에 충분해보였다. 가족 단위로 놀러갈 때도 모자람없이 적재할 만한 수준이다.

▲ VDA 측정 기준 470리터 용량의 트렁크. 취미생활을 위한 짐들을 싣기에도 무난하다.
▲ VDA 측정 기준 470리터 용량의 트렁크. 취미생활을 위한 짐들을 싣기에도 무난하다.

THE K9에서 떠오른 이미지는 ‘매끈한 정장차림을 하고 무표정을 하고 있지만 감수성을 갖춘 리더’다. 자가용에 올라타 자신만의 세계를 확장하고 싶은 로망이 있는 소비자라면 눈여겨볼만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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