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레슬러 조경호, 日제로원 역사의 도장서 임시복귀 "5년의 성장, 확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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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조경호, 日제로원 역사의 도장서 임시복귀 "5년의 성장, 확인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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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종효 기자] 잠정 은퇴했던 프로레슬러 조경호가 다시 링 위에 선다.

조경호는 오는 3월 31일 오후 2시, 일본 도쿄 다케시바 콜로세움서 열리는 'ZERO1 도장 매치 2018'에 선수로 나서 경기할 예정이다.

조경호가 경기를 갖는 다케시바 콜로세움은 지난 2001년 고(故) 하시모토 신야가 ZERO1(이하 제로원) 설립 때부터 함께 했던 역사가 깊은 도장이다. 모터시티 머신건즈(알렉스 셸리, 크리스 세이빈), CM펑크, 사모아 조 등 북미 슈퍼스타는 물론 오가와 나오야, 다나카 마사토, 호조 카이리(현(現) WWE 산하 NXT의 카이리 세인) 등도 훈련했던 곳이다.

조경호 역시 이 곳에서 훈련했다. 조경호가 일본 프로레슬링 유학 시절 추억의 장소로 가장 먼저 꼽는 곳이기도 하다.
▲ 다케시바 콜로세움 전경
▲ 다케시바 콜로세움 전경

이렇듯 역사가 깊은 제로원 도장 다케시바 콜로세움은 도로 건설로 건물을 철거하게 됐다. 이에 3월 한 달 간 마지막 도장흥행 시리즈를 열고 있다. 그 흥행 마지막인 31일 조경호가 나서게 됐다.

조경호는 허리디스크 등으로 인해 지난 1월 프로레슬러 생활을 잠정 은퇴했다. 그러나 자신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갖는 의미있는 경기를 위해 임시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조경호는 태그팀 경기에 나선다. 조경호 태그팀 파트너는 토류몬 출신 베테랑 주니어헤비급 레슬러이자 전(前) NWA 통합 주니어 챔피언인 스가와라 타쿠야다.
▲ 스가와라 타쿠야
▲ 스가와라 타쿠야

조경호-스가와라 타쿠야 태그팀에 맞서는 상대도 의미있고 쟁쟁하다. 조경호가 제로원에 있을 당시 메인 트레이너이자 전 NWA 주니어헤비급 출신인 히다카 이쿠토, 그리고 WWE 슈퍼스타 핀 밸러의 아일랜드 시절 동문이자 현 제로원 주니어 토너먼트 우승자인 션 기네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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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호는 한류 프로레슬러로 꼽히며 화려한 경기로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측에서도 조경호 기량을 높이 평가하며 초청해 지난해 역시 전일본 프로레스와 랜즈엔드 합동 흥행 및 마사카도 프로레슬링 흥행 등에 참전하며 일본 팬들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 다케시바 콜로세움서 열리는 '제로원 도장매치 2018'을 앞둔 조경호는 "제로원 도장은 나에게 많은 추억이 있는 장소다. 인생 가장 뜨거웠던 여름을 그곳에서 보냈다"며 "그런 장소가 사라지기전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아 참전하게 됐다"고 임시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제로원에서의 경기는 2013년 겨울 이후 약 5년 만이다. 함께 링에 서는 선수들 모두 여전히 엄청난 레벨이지만 한국에서 지난 5년 동안 나 역시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특히 많은 응원을 해줬던 제로원 팬들이 너무 보고싶고 성장한 나를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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