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구철모 JT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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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구철모 JTC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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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통해 네트워크 확장
▲ 구철모 JTC 대표
▲ 구철모 JTC 대표

[컨슈머타임스 윤재혁 기자] SBI핀테크솔루션즈 이후 6년 만에 일본기업이 국내 코스닥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일본에서 면세(Tax-Free)사업을 영위하는 JTC(Japan Tourism Corporation)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JTC는 코스닥 시장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통해 전략적 신규 점포 출점을 구상, 빠르게 늘어나는 방일 여행객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구철모 JTC 대표는 일본 정부의 관광 시장 증대 정책으로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종합 관광 및 쇼핑 플랫폼이 되기 위해 구체적인 비전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기존 JTC의 네트워크를 글로벌 규모로 넓혀 가겠다고 선언했다.

글로벌 관광 산업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면세 사업자를 꿈꾸는 구 대표의 말을 들어봤다.

Q. 코스닥 시장 상장의 배경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일본 관광 시장의 급성장이 배경입니다. 현재 일본은 정부의 관광 시장 증대 정책으로 최근 7년간 방일 여행객의 연평균성장률(CAGR)이 2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중국에서 736만명, 한국에서 715만명, 총 2869만명의 해외 여행객이 일본을 다녀 갔습니다.

또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인프라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고, 각국 비자 발급을 완화하는 등 입국 절차도 간소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2019년에는 현행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할 것이란 계획에 따라 일본의 면세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JTC의 강점에 대해서 말씀해주시죠.

==25년의 업력을 통해 얻은 여행사와의 신뢰 관계와 강력한 네트워크가 최대의 강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여행사와 상품 기획을 협업하고 새로운 관광 코스 개발, 여행사의 피드백을 분석해 신규 출점과 신제품 론칭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저희는 일본에 등록된 전체 여행사 중 89.1%에 달하는 약 770여 곳의 여행사와 제휴하고 있는데, 이는 단체 관광객 유치의 원동력입니다.

또 일본 전역에 분포한 전략적 점포 운영도 강점입니다. 홋카이도 지역부터 '골든 루트'로 불리는 도쿄와 간사이 지역, 큐수 지역의 크루즈 코스 등 일본 주요 관광 루트에 점포들이 배치돼 있습니다. 여행사들도 면세점이 어느 지역이든 자리 잡고 있는 점을 선호 요인 중 하나로 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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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플랫폼 전략은 어떤 게 있나요.

==원스톱 쇼핑 플랫폼 구축입니다. 이는 단순 상품 판매에서 벗어나 해외 여행객에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먼저 기획하는 등의 전략입니다. 현재 저희는 3만개 이상의 품목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인력 측면에서는 중국과 한국,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고객을 상대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또 고객 쇼핑 만족을 위해 셔틀버스, 짐 보관 및 환전, 주요 화폐 결제 서비스 등의 전략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차별화한 상품 전략도 있습니다. 강력한 모객력을 통해 고객 및 구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으며, 해당 DB 분석을 통해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Q. 향후 로드맵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현재 2019년까지 10여 곳의 핵심 지역에 추가로 출점하는 로드맵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에서 성공한 사업 모델을 적용해 제주, 부산, 서울 등 한국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일본에 집중된 동아시아 크루즈 관광 코스를 제주와 부산을 거쳐 나가사키나 구마모토로 향한다면 충분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오사카 시에 출점한 도톤플라자(Doton Plaza)를 모델로 도쿄와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핵심 명소에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주요 거점에 'MINI 도톤(가칭)' 출점에 따른 수요 흡수 전략을 세웠습니다.

Q. 일본 현지 자연재해나 사드 관련 부담감이 있을 텐데요. 이에 대응하는 전략은 있을까요.

== 우선 크고 작은 일본의 자연재해나 정치·외교적 리스크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엔 신중하게 접근할 생각입니다. 사드와 관련해서는 현재 냉각된 한∙중 관계 개선 추이를 지켜본 후 투자에 나설 계획입니다.

◆ 구철모 JTC 대표는

1990년 릿쿄대학을 졸업했다. 릿쿄대학관광연구소, 니시야마 흥업주식회사를 거쳐 1993년 도쿄전기상회 벳푸점을 창업했다. 1994년부터 JTC 대표이사 직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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