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90%는 원금보장형…수익률 은행 예금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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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90%는 원금보장형…수익률 은행 예금보다 낮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22일 0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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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직장인 노후보장을 위한 퇴직연금이 170조원 가까이 쌓였다. 그러나 퇴직연금의 90%를 차지하는 원리금 보장상품의 수익률은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퇴직연금 적립금은 168조4000억원으로 1년 새 21조4000억원(14.6%) 증가했다.

퇴직연금 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형)이 110조9000억원으로 11조3000억원(11.3%), 확정기여형(DC형)과 기업형 퇴직연금(IRP)이 42조3000억원으로 7조3000억원(20.7%), 개인형 IRP가 15조3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23.2%) 늘었다.

퇴직연금이 투자한 원리금 보장 상품은 주로 예·적금(68조5000억원·46.2%)과 보험(64조4000억원·43.4%)이었다.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가 13조2000억원(8.9%)이 투자됐다.

실적배당 상품 가운데 13조8000억원(97.4%)은 집합투자증권이 차지했다. 집합투자증권 중 채권형이 9조4000억원(68.2%)을 차지해 보수적인 운용 행태를 보였다. 주식형 비중은 14.8%에 그쳤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50.0%), 생명보험(23.5%), 금융투자(19.1%), 손해보험(6.4%), 근로복지공단(1.0%) 순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의 연간 수익률은 1.88%로 2016년보다 0.3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는데도 원리금 보장 상품의 수익률은 2016년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1.49%를 기록,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1.65%)보다도 낮았다.

DC·기업형 IRP 수익률이 2.54%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형 IRP는 2.21%, DB형은 1.59%였다.

퇴직연금의 연간 총비용을 기말 적립금으로 나눈 총비용부담률은 0.45%로 2016년과 같았다. 연간 총비용은 운용관리수수료, 자산관리수수료, 펀드총비용을 더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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