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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실적 뿐 아닌 농협 본연의 역할 충실할 것”

조규상 기자 joecsketch@daum.net 기사 출고: 2018년 03월 19일 오전 8시 4분
▲ 이대훈 농협은행장
▲ 이대훈 NH농협은행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이 올해 순익 20% 증가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6521억원의 순익을 낸 농협은행의 올해 목표 순익을 7800억원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경기영업본부장과 서울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하위권이었던 성과를 전국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린 이 행장은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농협 내부에서는 이 행장의 영업능력을 높이 평가하며 이것이 좋은 실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 하는 분위기다.

지난해 12월 취임해 분주하게 뛰고 있는 이 행장에게 올해 농협은행의 방향성에 대해 들어봤다.

Q. 농협은행은 올해 손익 목표를 7800억원으로 잡았는데 달성 방안이 궁금합니다.

== 지난해까지는 거액 부실채권 정리를 중심으로 건전성 제고에 중점을 둔 사업추진을 했습니다. 금년은 좀 더 세밀한 경영관리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조직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어느 한 부문을 집중 추진하기보다 부문별로 고르게 2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수익구조 다변화와 선진화를 위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이자이익은 우량자산 위주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핵심예금 중심으로 예수금을 증대하고, 비이자이익은 방카·펀드·신탁·외국환·퇴직연금 등 핵심 수수료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여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비용관리 측면은 예산 투입 대비 성과를 고려한 손익중심의 예산 집행과 업무프로세스 개선으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예정입니다. 또한 선제적 여신관리 프로세스 운영으로 부실진입을 사전에 차단하여 건전성 개선도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Q. 농협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며 농가소득 5000만 시대도 목표로 내걸었습니다.

== 지난 1월부터는 SNS를 통한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 국민공감 캠페인’을 실시하여 농가소득 증대 필요성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참여자에게 추첨을 통해 농산물을 증정함으로써 농산물 홍보와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업인과 농식품 기업을 위한 특화상품 개발·대출 지원과 성공 영농을 위한 무료 컨설팅도 지속적으로 제공해오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기술력이 우수한 농업인을 위한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출시하여 연 1%의 저금리로 약 397억원을 지원하였으며 올해는 700억원 정도를 추가 지원할 예정입니다.

또한 미래 농업을 이끌어 나갈 청년농업인이 두려움 없이 도전할 수 있도록 ‘청년농업인 스마트팜 종합자금’을 출시하여 연 1%의 저금리로 약 2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정부와 ‘청년창업농 바우처카드’사업 추진을 통해 청년농업인의 안정적인 영농정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200억원 규모의 농산업가치창조펀드를 조성하여 벤처·유망 농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농업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농가 지원기금 조성 및 농업인 실익 제고를 위해 ‘농부의 마음 예·적금’ 및 ‘NH농협 콕카드’를 집중 판매할 계획입니다.

Q. 이 행장은 과거 농협은행 서울, 경기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뛰어난 성과를 이뤘습니다. 이제 은행장으로서 향후 수도권 영업력을 높일 방안은 무엇인지요.

== 먼저 직원 역량을 높이기 위해 수도권 근무를 희망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업무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또한 실질적인 마케팅 교육을 확대하여 직원들의 세일즈 역량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것입니다.

사무소장 보직공모를 확대하여 영업능력이 우수한 사무소장들을 대거 등용하고, 사무소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의 전반적인 마케팅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수도권 점포 운영에 있어서는 점포 통폐합과 재배치를 통해 경영 효율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은행·보험·증권의 복합점포 운영 확대를 통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영업기반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수도권 중심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농·귀촌을 위한 창구 역할을 수행하여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농협은행 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수도권 영업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나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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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앞으로는 디지털 금융 시대입니다. 이에 대한 농협의 경쟁력도 궁금합니다.

== 농협은행 디지털 전략 키워드는 ‘연결’로 당행이 은행권 최초로 도입한 오픈API 기반 핀테크 오픈플랫폼 역시 연결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도입되었습니다.

올해는 ‘All Connected In & Out’이라는 슬로건 하에 서로 다른 것을 연결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하여‘연결’의 방법을 보다 다양화 하고 차별화 해 나가고자 합니다.

먼저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빅데이터, 블록체인, 오픈API, 클라우드 등)을 서로 연결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핀테크 업체와의 기술 협력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오픈 API는 시장 친화적 맞춤형 API를 확대하여 시장 선도자로써 위치를 공고히 함과 동시에 타행과의 격차를 더욱 넓혀가고, 이종 산업과의 융합모델을 발굴·확대하기 위해 타 업종과의 제휴도 강화하겠습니다.

모바일 플랫폼은 모든 은행 서비스를 통합해서 할 수 있는 NH스마트뱅킹과 간편 서비스 중심의 올원뱅크 ‘투앱 전략’으로 유연한 플랫폼을 통해 편리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NH스마트뱅킹은 여러 위성앱을 통합하여 원앱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 스마트뱅킹으로 발전시키고, 올원뱅크는 올해 출시 2주년을 맞아 ‘올원뱅크 3.0 버전’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인공지능(AI)기반의 ‘음성뱅킹’ 서비스와 AI기반 상담 서비스인 ‘올원챗봇’ 도입을 통해 서비스를 지능화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농협몰과 연계한 금융·유통복합몰 구축과 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연계로 생활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Q. 디지털 금융이 발전하면서 비대면 시장이 커지고 직원 수가 감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대면 시장에서 인력배치 계획은 무엇인지요.

== 핀테크 발달 등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남에 따라 은행 점포 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추세이며, 당행 또한 퇴직예정인원이 늘어남에 대비하여 적정한 인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줄어드는 점포의 인력을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에 배치하여 신사업 모델 발굴 및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전문교육을 강화하여 자체적인 인력 육성을 통해 디지털 금융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예정입니다.

Q. 마지막으로 금리상승기를 대비해 리스크관리 방안은 무엇인지요.

== 2018년 미국 기준금리는 3~4회 인상, 국내 금리는 1~2회 인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시장 금리는 이미 상승하고 있습니다.

농협은행은 선진 일류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범농협 수익 센터로서의 본연적 역할도 완수해야 하는 시기에 매우 힘든 경영환경에 직면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스크는 마치 회색 코뿔소(개연성이 높고 파급력이 크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요인)가 달려오는 것처럼 우리가 모르는 것보다 이미 알고 있으면서 대처하지 못해 큰 손실을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리 인상 시에는 가계대출, 자영업자대출 중 취약부문, 한계기업 등의 건전성 악화가 회색 코뿔소의 예가 될 수 있을 것을 예상됩니다.

농협은행은 다양한 대시보드(Dash Board) 지표를 설정하여 이러한 리스크요인에 대하여 세밀한 모니터링·분석을 통해 선제적 대응을 해 나갈 것입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금리 상승기 속에서 수익창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통해 위험징후 집단과 우량부문을 선별하여 차별화된 관리 및 사업추진을 해 나갈 것입니다.

◆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은

1960년생으로 동남종합고등학교와 농협대학를 졸업했다. 1985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한 후 2001년 중소기업센터출장소장, 2004년 경기도청출장소장, 2009년 서수원지점장, 2010년 광교테크노밸리지점장, 2013년 NH농협은행 프로젝트금융부장, 2015년 경기영업본부장을 지냈으며 2016년 농협상호금융 대표를 역임했다. 2018년 12월 제4대 NH농협은행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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