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채용비리' 정황…강남훈 대표 검찰 송치
상태바
홈앤쇼핑 '채용비리' 정황…강남훈 대표 검찰 송치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15일 19시 23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류전형서 임의 가점, 인적성검사 재검사 특혜

257756_234316_4222.jpg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홈앤쇼핑(대표 강남훈)이 청탁을 받고 채용 비리를 저지른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5일 홈앤쇼핑 공채 과정에 개입해 특정 지원자를 부정 채용한 혐의(업무방해)로 강남훈 홈앤쇼핑 대표와 당시 인사팀장 여모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 10월 공채 1기때 3명, 2013년 12월 2기 때 7명을 부정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서류전형 단계에서 합격선에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으나 '중소기업 우대'와 '인사조정' 항목으로 가점 10∼20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홈앤쇼핑 대주주인 중소기업중앙회 임원 등이 강 대표에게 특정 응시자를 거론하며 "잘 살펴봐 달라"는 취지로 청탁했고, 강 대표가 청탁을 채용 과정에 반영한 것으로 봤다.

경찰은 부정채용 대상자 중 6명에 대해 중기중앙회 임원들의 사전 청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3명은 인∙적성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재검사를 거치는 특혜를 받아 결국 면접을 거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대표 등은 경찰에서 "지인 등으로부터 추천 받아 인사 재량권 범위에서 가점을 줬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