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지는 치아보험…알고 고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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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지는 치아보험…알고 고르자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17일 08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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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별 보장 내용 천차만별…꼼꼼히 살펴야
▲ 치아보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 치아보험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소비자들의 치아보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 중소보험사 위주로 판매되던 치아보험 시장에 대형보험사들까지 뛰어들었다.

삼성생명은 지난 12일 업계 최초로 진단을 통해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고 특약을 통해 보장 금액 확대가 가능한 '삼성생명 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임플란트·틀니 등 보철 치료와 금니 등 크라운을 기본 보장한다. 주요 보장인 보철·크라운·아말감 치료·발치 등에 대해 특약을 통해 보장금액을 추가할 수 있게 설계됐다.

특약까지 가입하면 임플란트 등 보철의 경우 최대 200만원, 금니 등 크라운은 40만원까지 보장된다. 그 외 가입 후 치아 관리를 통해 영구치를 상실하지 않으면 보험기간 만료 시점에 '영구치 유지축하금'도 받을 수 있다.

라이나생명은 치료 치아 개수를 무제한으로 보장하는 'THE건강한치아보험V(프리미엄)' 상품이 있다. 이 보험은 주요 치과치료를 개수 제한 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 충전(금, 도재 15만원, 아말감 1만원, 기타 5만원)치료는 30만원을 보장하고, 치수치료·발거치료·잇몸질환치료(각 2만원)는 무제한으로 보장한다.

이 상품은 틀니 200만원을 연 1회 한도로 보장하며, 임플란트 200만원·브릿지 100만원을 최초 2년(2년 내 연간 3개 한도)이 지난 이후부터 개수 제한 없이 보장된다. 5년·10년 만기 갱신형, 10년 비갱신형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계약에 따라 최대 80세까지 보장한다.

또한 치아 질환 치료에 그치지 않고 치아를 교정할 경우와 안면의 이상이 발생할 경우까지 대비하는 상품도 있다. 안과‧이비인후과 관련 질환까지 보장범위가 확대되는 추세다.

메리츠화재는 라식‧라섹 등 레이저시력교정수술도 보장하는 '(무)메리츠 이득되는치아보험1705'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철치료(임플란트, 브릿지, 틀니)의 경우 질병과 상해로 인한 치료를 모두 보장한다. 임플란트는 영구치 1개당 최대 150만원, 브릿지는 영구치 1개당 최대 75만원을 연간 횟수 제한 없이 보장한다.

이 상품의 '병원단위수술비특약'은 질병으로 인한 안과 및 이비인후과병원 수술 시 최대 30만원까지 보장한다. 특히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레이저시력교정수술(라식, 라섹) 후 합병증 발생이나 재수술시 최대 30만원을 보장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질병과 상해로 인한 치료 추가보상과 더불어 안과‧이비인후과 질환에도 보장을 제공하는 '무배당 하얀미소플러스치아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보철치료와 치수치료(신경치료)까지 보장하는 기존 치아보험에서 상해로 인한 치아보철 치료비까지 보장한다.

이 상품은 임플란트의 경우 최대 150만원, 충전치료는 치아당 최대 20만원까지 보장한다. 신경치료와 발치도 각각 최대 2만원까지 보장한다. 크라운은 연 3회, 임플란트‧충전치료‧발치 등은 횟수 제한 없이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에 가입할 경우 안과‧이비인후과 질환의 수술비 등에 대해서도 보장이 가능하다.

이처럼 쏟아져 나오는 치아보험 상품에 소비자의 선택 폭은 늘었지만 문제점도 있다. 보험사들이 판매와 실적에 치중하다보니 상품별로 다른 보장내용이나 특징을 보험 소비자에게 충분히 설명하지 않아 허위·과장계약 등 불완전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일부 보험사들의 경우 설계사가 계약을 체결하면 주는 판매 수수료 외에 별도 지급되는 인센티브가 월납 보험료의 최대 600%까지 올랐다. 과도한 인센티브로 설계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사은품이나 현금 지급 등을 미끼로 가입 권유를 하는 경우도 많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장내용에 따른 납입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납입료보다 보장금액을 따져보는 것이 현명하다"며 "치아보험이 필요하다면 어린이는 충치치료에, 중·장년층은 임플란트 같은 보철치료 위주의 보험을 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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