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IT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최근 호주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ADT캡스 매각 자문사 모건스탠리에 논바인딩(non-binding) 제안서를 제출했다.
논바인딩 제안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 이를 통해 추후 SK텔레콤 컨소시엄이 ADT캡스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더라도 실사 이후 인수를 포기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진다.
에스원에 이은 국내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는 지난 2014년 미국계 사모펀드 칼라일에 인수됐다. 칼라일은 이어 작년 말 투자금 회수를 위해 ADT캡스를 매물로 내놓았다. 현재 영국계 CVC캐피털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 등이 인수 의사를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보안분야 자회사 NSOK를 보유하고 있다. ADT캡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양사가 보안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에서 내다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ADT캡스 인수는 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건 없다"며 "공시를 통해 답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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