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뷰] 입체감 돋보이는 바디라인으로 돌아온 '더 뉴 카니발'
상태바
[컨슈머리뷰] 입체감 돋보이는 바디라인으로 돌아온 '더 뉴 카니발'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3월 21일 14시 25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기아자동차는 13일 더 뉴 카니발 사진영상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 기아자동차는 13일 더 뉴 카니발 사진영상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카니발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카니발'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열린 사진영상발표회에서 만나본 '더 뉴 카니발'은 아이맥스로 만나는 헐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같았다. 다소 밋밋한 감이 없지 않았던 기존 모델과 달리 독특하고 신선한 디자인적인 포인트들을 더해 입체감을 확 살렸다. 

▲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모습.
▲ 새롭게 적용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 모습.

전면부에서는 가장 먼저 새로운 패턴의 신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에 띈다. 가로선이 일자로 돼 있었던 기존 모델과 달리 그릴을 전면으로 약간 전진시키고 금속 재질의 가로 선이 돋보이도록 배열해 격자무늬 형태의 볼륨감을 구현했다. 

위아래로 넓게 형성된 그릴과 대비되게 양쪽 헤드램프 라인은 사선으로 날렵하게 배치됐다. 한껏 올라간 눈꼬리가 마치 부리부리한 호목(虎目) 같았다. 호랑이코 형상을 시그니처로 삼은 기아차다운 전면 디자인이다. 

▲ 기아차 디자인 시그니처 중 하나인 4구 LED 안개등.
▲ 기아차 디자인 시그니처 중 하나인 4구 LED 안개등.

아래쪽 하단에 각각 배치된 아이스 큐브 타입의 4구 LED 안개등 또한 마치 호랑이 이빨을 연상시켰다. 헤드램프와 함께 자칫 둔탁해질 수 있는 미니밴 특유의 전체적인 인상을 날카롭게 벼리는 핵심적인 디자인 포인트 역할을 했다. 

전체적으로는 라인이 부각되면서도 각각의 디자인 포인트들이 우락부락한 특유의 호랑이 인상을 입체감 있게 구현하는 형태로 디자인됐다. 

▲ 미사일 형태로 구현된 노란색 디자인 포인트. 언뜻 보기에는 숟가락 같기도 하다.
▲ 미사일 형태로 구현된 노란색 디자인 포인트. 언뜻 보기에는 숟가락 같기도 하다.

후면부의 리어램프도 주목할 만한 디자인 포인트다. 최근 기아차는 리어램프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신형 K3의 화살표 모양이 주는 신선함도 좋았지만 미사일 형태의 내부 라인으로 묵직하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더 뉴 카니발의 리어램프도 인상적이었다.

더 뉴 카니발의 특이점은 11인승 모델이다. 기아차는 11인승 모델에서 전용 바디킷을 적용하면서 새로운 안개등 디자인을 적용했다. 특히 아이스 큐브 타입의 4구 LED 안개등 대신 큼지막한 송곳니 모양의 안개등 디자인으로 더 박력 있는 인상을 완성했다.

▲ 더 뉴 카니발 11인승 모델. 큰 송곳니를 드러낸 한 마리 백호 같다.
▲ 더 뉴 카니발 11인승 모델. 큰 송곳니를 드러낸 한 마리 백호 같다.

전체적으로는 기존 모델의 밋밋하게 느껴지던 디자인 요소들을 유니크한 시도로 맛깔나게 살려내 차량의 존재감이 한층 부각되는 느낌이었다. 바디라인이나 전체적인 실루엣도 실용성만 무식하게 강조한 해외 미니밴과 달리 볼륨감과 세련미가 강조되는 형태로 구현됐다. 최근 디자인적으로 신선한 시도를 통해 끊임없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기아차의 면모가 부각되는 디자인이었다. 

다만, 신규 알로이 휠은 약간 아쉬웠다. 기아차는 "조형미와 컬러감이 돋보인다"고 자평했지만 실제로는 기존 휠 디자인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다. 휠 디자인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면 입체감이 부각되는 전·후면부만큼 인상적인 측면부를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았다.

▲ 기아차가 조형미와 컬러감을 강조했다고 언급한 신규 알로이 휠
▲ 기아차가 조형미와 컬러감을 강조했다고 언급한 신규 알로이 휠.

더 뉴 카니발은 디자인적으로도 큰 변화를 보였지만 전체적인 주행성능과 첨단 안전·편의사양에서도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로 '부드러운 주행성능'과 '경제적인 연비효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으며 개선된 최신 안전사양들이 대거 탑재돼 상품성 측면에서도 큰 개선을 이뤄냈다.

현재 시장에서 일본 미니밴들과의 경쟁에서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는 카니발이 한 발 더 앞서간 만큼, 당분간 미니밴 시장은 '더 뉴 카니발'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