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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갤럭시S9, 새 기능 더해지긴 했는데…

전에 없던 기능 참신했지만 ‘그 이상’은 없었다

최동훈 기자, 김민철 인턴기자/김종효 기자 cdhz@cstimes.com/phenomdark@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3월 16일 오후 3시 1분

[컨슈머타임스 기획·촬영=최동훈 기자, 김민철 인턴기자/영상편집=김종효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S9를 체험하기 위해 서울 강남 코엑스몰에 마련된 ‘갤럭시 스튜디오’를 찾았다.

삼성전자가 내세우고 있는 신규 기능을 써본 결과 처음에는 참신했지만 이내 시큰둥해졌다. 물론 전작이나 타사 제품에서 써보지 못한 기능들이기에 처음에는 “오~”하는 반응이 절로 나왔지만 획기적인 변화는 느끼지 못해서다.

S9시리즈의 주요 특징인 증강현실(AR) 이모지, 슈퍼 슬로우 모션, 듀얼 조리개를 위주로 직접 조작했다.

AR이모지는 나를 닮았으면서 움직이는 이모티콘(이모지)이 만들어지는 기능이다.

드문드문 보이는 콧수염이 단순한 음영처리가 아닌 실제 수염 위치에 맞게 표현되는 것에 다소 놀랐다. 착용 중인 안경의 색깔, 모양을 비슷한 모양으로 인지한 점도 신기했다. 하지만 이모지가 약간 과장된 캐릭터로 그려져 현실성이 다소 떨어졌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일반인이 얼굴을 보고 따라 그린 듯한 느낌이었다.

AR이모지는 실용성보다는 재미를 위한 기능으로 받아들여졌다. 소비자들이 식상해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양질적 업데이트가 수반되지 않는다면 금방 외면받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슈퍼 슬로우 모션은 처음엔 스마트폰으로 초고속 카메라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하지만 그 이상은 아니었다.

찰나의 움직임을 화면에 담아낼 수 있는 성능이 일반 소비자의 평소 이용 행태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예상하기 어려웠다. SNS에 올리거나 친구들과 공유할 경우에는 잘 쓸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갤럭시S9의 정체성을 대변하고 소비자의 구매를 유도하기에는 아쉬움이 남았다.

듀얼조리개는 좀 더 다양한 상황에서 촬영을 시도해봐야 진가를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았다. 스튜디오에서 연출된 어두운 환경이나 밝은 상황만으로는 전작 대비 향상된 카메라 기능을 확인하기는 역부족이었다. 3년전 출시된 갤럭시S6엣지로 카메라 성능을 비교해봤지만 미묘한 성능 차이 외에는 괄목할 만한 기술적 진보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공지능(AI) 플랫폼 ‘빅스비’도 사용해봤다. 음성인식의 경우 전작 갤럭시S8과 비교해 더 발전됐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번역, 정보검색 등이 가능한 빅스비 비전과 고객이 기능을 이용할수록 빅스비 성능이 향상된다는 점은 확실히 개선점이라 할 만했다.

전체적으로는 ‘내가 스마트폰 기기를 교체할 때가 되면 과연 이 제품을 고를까’라고 자문해봤을 때 쉽게 ‘그렇다’는 답이 나오지 않았다. 

제품에 작고 큰 성능 변화와 소비자 트렌드가 반영된 점은 분명했다. 하지만 최근 성능이 상향 평준화한 스마트폰들 사이에서 진정한 의미의 ‘혁신’은 볼 수 없었다.

삼성전자는 16일 갤럭시S9시리즈를 전세계 70개국에 정식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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