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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 되돌릴 수 있나

노조·정치권 “친환경차 생산거점으로 활용하자” vs 한국지엠 “현실성 없는 주장”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3월 13일 오후 3시 56분

▲ GM이 폐쇄를 결정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모습.
▲ GM이 폐쇄를 결정한 한국지엠 군산공장 모습.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결정을 둘러싸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한국지엠과 정부관계자에 따르면 GM이 신차배정에서 군산공장을 제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폐쇄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이날 민주평화당이 개최한 관련 간담회 자리에서 한국GM 군산공장의 신차배정 문제에 대해 “실사가 진행 중인 현재까지는 불확실하다”며 “다만 GM이 군산을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관측은 사실 GM이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를 결정한 이후부터 GM이 고수해온 입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 GM은 군산공장 재가동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국지엠 노조를 비롯한 정치권과 전라북도 등 관련 지자체에서는 군산공장 폐쇄가 가져올 여파를 우려해 재가동을 요구하며 여러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 12일 여야 5개 정당의 ‘한국지엠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공동으로 주최한 군산공장 폐쇄 특별대책토론회에서도 관련해 여러 제안이 나왔다.

이날 토론회에 나선 일부 패널들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신규사업을 통해 군산공장을 회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또한 이 같은 제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앞서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7일 진행된 임단협 4차 교섭에서 폐쇄된 군산공장을 친환경차 생산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사측에 제안했다. 한국과 북미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볼트EV를 생산하는 거점으로 군산공장을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학계서도 GM의 신차투입에 대해 형식적인 모델이 아닌 실질적으로 판매와 생산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전략 모델이 필요하다며 그 일환으로 전기차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볼트EV의 경우 상당액의 금액을 한국GM이 연구개발비로 지불했고 배터리, 모터 등 핵심 부품을 우리 부품사에서 납품하는 실질적인 한국산 모델”이라며 “전폭적인 한국 생산으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형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한국지엠은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현재 제안되고 있는 군산공장 회생방안은 현재 한국지엠의 경영상태나 향후 GM과 한국지엠이 진행할 구조조정 방향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없는 이상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 내부적으로는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군산공장을 재가동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상황에서는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대신 신차배정을 통해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의 가동률을 확보하는 게 한국지엠이 철수하지 않고 한국에 남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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