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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정의 증권톡]안희정 끗발 다했다?…볼썽사나운 테마주 행보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3월 12일 오전 8시 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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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논란 이후 관련 테마주의 행보가 볼썽사납다.

안희정 테마주는 그간 안 전 지사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유력대권후보로 점치고 그 기대감으로 인한 수익률을 높여갔다.

확인되지 않은 풍문이 만연했지만 투자자들은 사실여부에 상관없이 풍문을 탄 수익률 챙기기에 급급했고 대다수 기업들은 이를 즐기기라도 하듯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안 전 지사 보도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성폭행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자 즉각 안 전 지사와의 관련성 차단에 나선 것이다.

백금T&A, SG충방, 대주산업, 유라테크, 프럼파스트 등 안희정 테마주는 논란이 불거진 당일 일제히 안 전 지사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공시했다. 한국거래소가 별도의 조회공시를 요구하지 않았지만 선 긋기에 나선 것이다.

백금T&A는 이날 대표이사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대학 동문이긴 하지만 구체적인 일면식은 없으며 현재 사업적 관련성도 없다고 밝혔다.

SG충방 역시 같은 날 SG그룹의 대표와 안 전 지사의 친분은 없다고 언급했다.

대주산업과 유라테크, 프럼파스트도 본사와 공장이 충남시에 소재하고 있지만 사업진행은 특정 지역과 무관하게 수행되고 있다고 공시했다.

사실상 정치생명이 끝난 안 전 지사와 엮이면서 발생할 수 있는 주가 하락과 이미지 실추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이 같은 해명을 재빠르게 퍼나르며 이들 기업을 안희정 테마주로 보면 안 된다고 성토한다. 이제는 안희정 테마주가 아닐 뿐더러 기업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매출이나 상승 모멘텀을 보고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등 새삼 원론적인 투자법을 강조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을 업고 안 전 지사에 대한 행보가 기대된다며 불을 지폈던 분위기는 급속도로 냉각됐다.

확인되지 않은 풍문을 방관했던 기업들과 풍문을 염두에 두고 발을 담궜던 투자자들은 된서리를 맞았다. 이제는 더 이상 풍문에 휘둘리지 말고 기업 본연의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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