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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아이폰X 수요 둔화에 울상

애플 아이폰X OLED 전량 공급...실적 영향 불가피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2월 21일 오전 8시 3분
▲ 아이폰X의 기대 이하 수요로 애플에 OLED를 전량 공급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사진은 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캠퍼스 전경.
▲ 아이폰X의 기대 이하 수요로 애플에 OLED를 전량 공급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비상등이 켜졌다.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애플 아이폰X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전량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사장 이동훈)에 비상등이 켜졌다. 아이폰X의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어서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은 품질 및 고가 논란에 휩싸이며 수요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출하량이 지난해 11월 960만대, 12월 1480만대로 예상치의 80% 수준에 그쳤다.

아이폰X은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화면 에 OLED를 채택한 제품이다. 아이폰X에는 OLED 패널 외에도 3D 안면인식, 증강현실(AR) 등 차세대 기술이 탑재되면서 출시 당시에는 시장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됐다. 업계에서는 월 평균 150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판매량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

이는 애플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의 실적에도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매출 중 30~40%가 애플에서 나온 것으로 본다. 작년 4분기 매출액 11조1800억원 중 3조3550억~4조4720억원 가량을 애플로부터 벌어들인 셈이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번 1분기 애플용 생산라인 가동률은 작년 4분기 대비 40%로 급감했다”며 “이는 아이폰X 출하량 목표치가 지나치게 높게 잡히면서 초기 주문량이 과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거래선을 다각화하는 전략으로 아이폰X발 공급 부진을 만회해보려고 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작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거론한 추가 거래선은 중국이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OLED 대비 저렴한 LCD를 탑재한 프리미엄·중저가형 스마트폰으로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4개 제조사의 현지 시장 점유율은 66.3%에 달한다.

또 이 제조사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소비 성향에 맞춰 티엔마, BOE 등 현지 디스플레이 제조사로부터 저온폴리실리콘(LTPS)-LCD를 공급받고 있다. LTPS-LCD는 OLED가 대중화되기 전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탑재된 소재로 지금도 중국 최신 스마트폰에서 탑재되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제품 중 OLED가 장착된 제품은 5~10% 정도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우리가 애플에 패널을 공급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적이 없다”며 “관련 사항에 대한 입장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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