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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회장, 글로벌 현장경영 보폭 넓혀

모디 인도 총리 만나 사업확대 논의…마하라슈트라 주에 스판덱스 공장 건립 합의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2월 20일 오전 9시 48분

▲ 조현준 효성회장이 18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조현준 효성회장이 18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조현준 효성회장이 글로벌 현장경영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조 회장은 지난 8일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를 만난 지 열흘 만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아 만나 사업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은 조 회장이 18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에서 모디 인도 총리와 2019년까지 마하라슈트라주(州)에 스판덱스 공장을 건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효성이 인도에 건립하는 첫 번째 스판덱스 공장이다. 효성은 이 공장이 향후 인도 내수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에 따르면 조 회장은 ‘100년 효성’의 전략적 기반으로 베트남과 더불어 인도를 선택했다. 효성 베트남은 유럽과 아시아 시장을 대상으로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육성하고 효성 인도는 지속적인 신·증설을 통해 인도 내수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효성은 스판덱스 공장 신설을 위해 우선 1차로 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의 산업도시인 아우랑가바드시(市) 인근의 아우릭 공단에 약 12만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2019년까지 공장 건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향후에도 시장 수요와 성장 전망에 따라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인도 스판덱스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성장해 왔고, 향후에도 연평균 12% 이상 성장해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효성이 공장을 건립하는 마하라슈트라 주는 인도섬유 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핵심 지역으로 손꼽힌다.

효성에 따르면 효성 스판덱스 브랜드인 ‘크레오라’는 현재 인도에서 약 60%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로 히잡 등의 무슬림웨어, 란제리, 스포츠웨어, 데님, 기저귀용 스판덱스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효성은 신규 공장이 본격 가동되기 시작하는 2020년에는 고부가가치의 프리미엄 시장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점유율을 70%까지 늘리는 등 고수익을 창출하는 시장지배자적 위상을 확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효성은 인도 스판덱스 시장이 그동안 인도 기업들의 생산으로만 이뤄져 온 독과점 생산 시장이었다는 점에서 사업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차별화된 기능과 품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인도 고객의 니즈에 맞춘 마케팅을 펼쳐 나간다면 빠른 시일 내에 기대한 수익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 조 회장은 산업용 섬유, 중공업, 금융자동화기기 등 사업 확대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조 회장은 탄소섬유, 아라미드 등 효성 신사업의 시장 진입을 위해 애로사항을 건의하고 규제 완화 등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중공업 부문에서도 인도 국영송전공사(PGCIL) 입찰에 적극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모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인도는 세계 최대의 섬유 시장 중 하나로 소비 시장 규모도 괄목할만하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로 효성이 신설 공장을 세우게 된 만큼, 앞으로도 효성과 인도 경제가 함께 동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과 모디 총리는 ‘마그네틱 마하라슈트라 컨버전스 2018 전시회’에도 함께 참석했다. 이 전시회는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가 인도의 경제개발을 위한 방향을 제시하고 제조업, 수출지향산업, 인프라 개발, 스마트시티, 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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