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WHO '게임장애' 질병 분류에 반대입장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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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WHO '게임장애' 질병 분류에 반대입장 표명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19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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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국내 게임 관련 협회들이 게임에 의존하는 것을 질병으로 분류하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움직임에 반대하고 나섰다.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등 단체들은 19일 '비과학적인 게임 질병화 시도에 반대하며 ICD-11 개정안 관련 내용 철회를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ICD는 국제질병분류의 준말이다. WHO는 오는 5월 이를 최신화한 'ICD-11'에 게임장애를 새로운 질병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ICD-11 초안에는 게임장애에 대해 '다른 일상생활보다 게임을 우선시 해 부정적인 결과가 발상해도 게임을 지속하거나 확대하는 게임 행위의 패턴'이라는 정의가 담겼다.

이 경우 ICD를 기반으로 국내에서 만들어지는 한국질병분류코드(KCD)에도 게임 장애가 등재될 수 있다.

협회들은 성명을 통해 "온라인, 모바일, 콘솔 등 게임의 이용자 수는 전세계 20억명 가량"이라며 "(WHO가 규정한) 이런 정의와 진단 기준에 따라 20억명의 일상적인 문화 콘텐츠를 질병으로 볼 수 있는지 상식적 차원에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WHO의 게임 질병화 시도를 단호하게 반대하며 즉각 철회를 촉구한다"며 "앞으로 타 국가 및 관련 산업계와 공동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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