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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사그라든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으로 흥행 노려

PC버전 경쟁 심화로 실적 하향세…신규 과금모델·콘텐츠로 반등 노려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2월 20일 오전 9시 51분
▲ 펄어비스가 게임 검은사막의 최근 실적이 주춤한 것을 모바일 버전으로 만회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 플레이 장면.
▲ 펄어비스가 게임 검은사막의 최근 실적이 주춤한 것을 모바일 버전으로 만회할 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은 검은사막 모바일 게임 플레이 장면.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펄어비스가 작년 출시 이후 인기가 점차 사그라들고 있는 다중접속자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을 내놓으며 만회를 노린다. PC버전의 흥행가도를 이어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PC버전은 2015년 출시된 후 현재까지 많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펄어비스는 일본을 시작으로 한국, 러시아, 아메리카, 중동 등 각지에 검은사막을 순차 진출시켰다. 지난달에는 태국과 동남아 지역에 신규 론칭했다.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이 국내외에서 얻은 인기에 힘입어 펄어비스의 작년 매출액은 1172억원, 영업이익 646억원으로 기록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90.3%, 38.1%의 높은 성장률이 나타났다.

하지만 분기별 성과 흐름을 살펴보면 점차 반응이 시들해지고 있는 추세가 확인된다.

펄어비스가 국내 증시에 상장되기 직전인 작년 상반기 매출은 648억원, 영업이익 431억원이다. 1~2분기 평균 실적으로는 매출 324억원, 영업이익 215억원 가량인 셈이다. 이어 3분기 실적은 각각 276억원, 151억원이고 4분기 각각 247억원, 63억원으로 기록됐다. 연 단위 실적은 견조하지만 분기마다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이 줄어든 원인으로는 신작 출시 효과가 줄어든 게 지목된다. 동시에 모바일 게임 강세, 타사 게임과의 경쟁 심화 등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80%에 달하는 높은 해외 매출 비중으로 인한 환차손 등 재무적 손실도 반영됐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지난해 검은사막 PC 버전의 해외 진출 확장과 IP 생태계 확장을 위한 인력, 마케팅 비용 투입 등으로 영업비용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버전이라는 카드를 내놓았다. 모바일 버전을 통해 PC버전의 세계관과 콘텐츠를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과 콘텐츠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통상 MMORPG의 몰입도를 높이는 요소 중 하나인 ‘확률형 장비’ 시스템은 장신구 품목에만 한정적으로 도입했다. 대신 기존 강화된 아이템의 성능을 새 아이템에 이식시킬 수 있는 ‘잠재력 전수’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과금 BM에 사업성이 편중되지 않도록 했다.

또 퀘스트 완수에 따른 경험치·아이템 보상을 필드 사냥보다 늘리고 아이템 자동습득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유저의 수동 조작을 유도하는 콘텐츠 전략을 도입했다. 캐릭터를 육성하는 재미를 유지시켜 이용자의 충성도 제고를 노린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유저가 게임 세계관 자체에 몰입하도록 해 조기 만렙 달성 등 너무 빠른 게임 콘텐츠 소비를 지양시키고 게임을 장기간 충실히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이 같은 노력은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작년 사전예약 시작 후 2달반 만인 지난 14일 검은사막 모바일 사전예약자가 400만명을 돌파했다. 작년 엔씨소프트 MMORPG ‘리니지M’의 기록인 550만명에 이어 역대 2위다. 

또 펄어비스가 자체 조사한 결과 CBT에 참가한 유저 98.8%가 “검은사막 모바일 정식 출시 후에도 게임을 계속 즐기겠다”고 응답했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계선 유저들의 관심과 펄어비스의 개발 의지 등을 미뤄볼 때 시장 기대치인 매출 10억원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흥행에 대한 업계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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