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구조조정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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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구조조정 계획 발표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2월 13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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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한국지엠주식회사(사장 카허 카젬)는 올해 5월말까지 군산공장의 차량생산을 중단하고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군산공장은 최근 3년간 가동률이 약 20%에 불과한데다 가동률이 계속 하락해 지속적인 공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렀다. 이에 한국지엠은 지난 몇 년 동안 심각한 손실을 기록한 한국지엠 경영실적을 면밀히 검토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카허 카젬(Kaher Kazem) 한국지엠 사장은 "이번 조치는 한국에서의 사업 구조를 조정하기 위한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우리 노력의 첫걸음"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한국지엠 임직원, 군산 및 전북 지역 사회와 정부 관계자의 헌신과 지원에 대해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환 과정에서 영향을 받게 될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은 전 세계적으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사업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해 왔다. 최근에는 한국지엠을 위한 해결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노동조합, 한국 정부와 주요 주주 등 주요 이해관계자에게 한국에서의 사업을 유지하고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한국지엠의 이번 제시안은 한국에 대한 대규모의 직접적인 제품 투자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천 개의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배리 엥글(Barry Engle)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 International) 사장은 "한국지엠과 주요 이해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사업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GM은 글로벌 신차 배정을 위한 중요한 갈림길에 있으므로 한국지엠의 경영 정상화와 관련해 GM이 다음 단계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2월 말까지 이해 관계자와의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내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GM은 약 4억7500만 달러의 비현금 자산상각(non-cash asset impairments)과 3억7500만 달러 규모의 인건비 관련 현금 지출을 포함해 최대 8억5000만 달러를 지출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출들은 대부분 2018년 2분기 말까지 반영되며 이는 특별 지출로 인식돼 EBIT 조정과 EPS 희석 조정 실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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