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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남양유업…올해는 기지개 켤까

지난해 실적 87% 급감…‘非남양’ 이정인 대표 구원등판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2018년 02월 13일 화요일

▲ 남양유업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거두면서 갑질 사태의 여파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 남양유업의 어닝 쇼크에 2013년 발생한 ‘갑질 사태’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남양유업(대표 이정인)이 지난 2013년 발생한 ‘갑질’ 논란의 수렁에 빠졌다.

회복하는 듯 했던 실적은 히트상품 부재와 중국 수출 부진 속에 지난해 다시 곤두박질 쳤다. 경쟁사인 매일유업과 비교하면 더욱 뼈 아픈 실적이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5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8%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1670억원으로 5.8% 줄었다.

사드 보복으로 인해 주력 제품인 분유의 중국 수출길이 틀어 막힌데다 신제품 마케팅에 따른 판관비가 지출돼 불가피한 결과였다고 업체 측은 설명했다.

하지만 경쟁사인 매일유업은 유기농 제품인 ‘상하목장’과 ‘매일바이오’, 가공유, 커피 음료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하며 실적을 방어했다. 매일유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7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불매 운동’으로 인해 최근 몇 년간 히트 상품이 전무했던 남양유업과 대조적인 행보다.

지난 2013년 5월 남양유업 대리점주 피해자협의회는 본사 측이 전산프로그램의 데이터를 조작해 주문량의 2~3배에 이르는 물건을 떠넘기는 일이 빈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리점주가 본사 영업직원의 폭언이 담긴 음성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SNS를 통해 급속히 번졌다. CU, GS25, 세븐일레븐 등 전국 편의점 점주들은 물론 소비자들까지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은 2013년 175억원, 2014년 26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15~2016년에는 판관비 감축 및 분유 실적에 힘입어 각각 201억원, 41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효과는 단편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갑질 사건 발생 후에도 해킹, 광고문구 등 크고 작은 구설수에 오르며 ‘나쁜 기업’ 이미지로 굳어진 것 같다”며 “초기에 사회 공헌이나 소비자 소통에 노력을 기울였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SNS에 “남양유업이 컵 커피에 빨대 등을 부착해 CI를 가리고 있다” “백미당도 남양유업 소유라는 것을 숨기고 있다”며 불매를 이어가야 한다는 글을 실어 나르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 인사를 수혈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재무통’으로 알려진 이정인 신임 대표는 안진회계법인에서 기업 리스크 자문 등의 업무를 맡았다.

이 신임 대표는 책임경영 시스템을 구현해 ‘수익성’을 꾀하는 동시에 판매 협력조직과의 ‘상생’을 이루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실적 감소는) 갑질 후폭풍이 아닌 사드 보복과 신제품 마케팅 비용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제조설비에도 과감하게 투자했기 때문에 지출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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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의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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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기업 2018-02-16 00:56:10    
무슨 제조설비투자? 중간에서 해쳐먹는 놈들이 너무 많아서 원가는 비싸고, 원가에 커미션 녹여서 해쳐먹는 놈들이 다 건재하고, 같은 외부 생산업체에서 상표만 바꿔서 생산한 제품도 출고가가 20~30%비싸게책정되는 쓰레기 회사 구조라서 개선이 안되는거죠!
가격책정부터 갑질인데, 무슨 갑질청산?
대리점은 2~3백 벌기가 어려운데, 배송기사 월급은 천만원? 무슨 장난하는것도 아니고....
11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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