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3연임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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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3연임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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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만 놓고 보면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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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

[컨슈머타임스 조규상 기자] 오는 4월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 가능성이 높지만 농협금융에서 3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다는 평가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의 지난해순이익은 8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67.9% 증가했다. 금융지주 출범 후 최고 실적이다.

김 회장이 2016년 상반기에 실시한 '빅배스'(대규모 손실처리)를 계기로 강도 높은 혁신전략을 펼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2015년 농협금융회장에 오른 김 회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금감원 채용비리 청탁 관련 의혹을 받았지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결론나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김 회장은 '2020년 3대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연내 순이익 1조원 초과 달성을 선언했다.

올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 디지털 금융사로의 전환을 목표로 관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경우 '농협금융 Only One 전략'을 통해 지리적으로 가깝고 농업 개발 수요가 있는 국가들과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베트남과는 지난달 23일 베트남 최대은행인 아그리뱅크(Agri Bank)와 무계좌 직접 송금서비스를 개시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 베트남 현지법인 'NHSV'을 출범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달 26일 현지 재계 최대그룹인 투(HTOO)그룹과 농기계 할부금융 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캄보디아에서는 지난달 29일 현지 우체국과의 금융협력을 단계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번 동남아 3개국과의 사업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도 해외 사업을 확대·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말 은행권 최초로 개발한 핀테크 오픈플랫폼의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시장에서의 선도적 기업 역할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하마평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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