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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로봇카페 ‘비트(B;eat)’에 1년 투자…인천공항 개시 후 30건 계약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2월 05일 오전 7시 51분

▲ 달콤커피가 무인 로봇카페 비트를 선보였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 달콤커피가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를 선보였다.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콘서트 여는 카페’로 이름을 날렸던 달콤커피가 이번에는 ‘로봇 카페’를 선보였다.

달콤커피의 ‘비트(B;eat)’는 앱이나 디지털 키오스크로 주문을 넣으면 로봇이 직접 커피를 제조해주는 궁극적인 의미의 ‘무인 점포’다.

지난 1년간 비트 사업을 준비해 온 지성원 대표의 감회는 남달랐다. “오랫동안 지켜봐서 그런지 비트가 사랑스러워 보인다”고 말하는 대목에서는 자부심도 느껴졌다.

앞서 지 대표는 지난해 컨슈머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달콤커피가 다날이라는 IT기업에서 시작한 만큼 F&B사업 플랫폼화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부터 1년, 비트 사업을 이끌어 온 지성원 대표를 만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봤다.

◆ “모기업 다날도 적극 지원…특허 출원도 계속할 것”

Q. 로봇카페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고안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 달콤커피의 주업은 F&B 비즈니스지만 모기업 다날과 함께하기 때문에 정보통신(IT) DNA를 갖고 있습니다. 다날에서도 비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줬죠.

달콤커피는 약 1년동안 비트 사업을 준비해왔습니다. ‘혁신’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쯤 비트라는 이름을 정하고 상표 등록을 마쳤습니다. 공교롭게도 하반기부터 비트코인 열풍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비트는 비트코인처럼 이진법을 나타내는 의미의 비트(bit)가 아닌 ‘Best Quality’의 B와 ‘EAT’(먹다)을 합친 단어입니다. 사람의 심장이 24시간 뛰듯이 비트도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Heart Beat’ 라는 의미도 담았죠.

Q. 비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 오랫동안 지켜본 제 눈에 비트는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지난 1년간 비트를 만들면서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로봇이 관절을 꺾는 모습을 보면 제 팔이 아픈 기분도 들고,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기도 했죠.

그래서 로봇에 각각 이름도 붙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선보인 로봇의 이름은 ‘루시’입니다. 앞으로도 비트는 지역명이 아닌 로봇의 이름으로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예정입니다.

Q. 깐깐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비법이 있다면요.

== 비트에서 사용하는 로봇은 최첨단 관절 로봇으로 세계 최고 성능이라고 자부합니다. 0.02mm의 정밀도로 매우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하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구입한 커피머신 역시 단언컨대 대한민국에서 가장 우수한 기계입니다. 이 커피머신에서 크림처럼 뽑히는 거품은 굉장히 매력적일 것입니다.

저희는 이번 프로세스를 구현하기 위해 끊임 없이 노력했습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저희만의 독창적인 기술을 개발했죠. 총 5개 특허를 출현해 3개의 특허가 등록된 상태입니다. 주문과 픽업, 빅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특허들을 앞으로도 계속 출원할 계획입니다.

[컨슈머타임즈] 달콤_지성원대표_1.jpg
◆ “인천공항 영업개시 후 30건 계약…카페 4.0 시대 연다”

Q. 인천공항에서 첫 발을 뗐습니다. B2B 거래처의 반응이 궁금한데요.

== 비트는 우선적으로 쇼핑몰나 공항 등 고객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공격적으로 들여놓을 예정입니다. 사내 카페테리아를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1월 1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 처음 설치한 뒤 10일 정도가 지났는데 벌써 30건 이상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비트는 커피류와 라떼류는 물론 범 커피류인 핫초코까지 총 14가지 음료를 제조할 수 있습니다. 부스 크기는 가로, 세로 2m 수준이기 때문에 설치 공간은 1.5~2평이면 충분합니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죠. 큰 인테리어 공사 없이도 3일 이내에 설치가 가능합니다.

자체 개발한 서버를 통해 외부에서도 접속 가능하기 때문에 비트 안의 모든 기기를 외부에서 전산 제어 가능합니다.

Q. 기계 고장이나 위생은 어떻게 관리하실 예정인가요.

== 맞습니다. 특히 위생관리가 중요하죠. 저희는 위생 관리를 위한 ‘비트바이저’라는 직군을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비트바이저는 매일 1시간마다 비트 매장에 방문해 원재료를 교체하고 머신 세척, 전체적 장비관리 등 50가지 체크리스트를 기반으로 확인합니다.

장비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비트바이저에게 가장 먼저 메시지가 전송됩니다. 따라서 외부에서도 기계 초기화 작업을 통해 신속하게 오류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Q. 론칭 초반이지만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 달콤커피는 200개 매장을 돌파하고 매월 100만명 이상 방문하는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면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비트는 단순한 하드웨어 사업이 아닙니다. 비트라는 플랫폼에서 고객의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비트는 이전에 느낄 수 없었던 ‘카페 4.0’ 시대를 열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런 플랫폼 가치를 인정 받아 1000억원을 투자 유치했습니다. 처음 도입하는 비즈니스인만큼 매우 공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 지성원 달콤커피 대표는

지성원 대표는 다날과 다날엔터테인먼트의 주요 사업부를 거쳐 2016년 11월 달콤커피 대표로 선입됐다. 지난 2011년 달콤커피 론칭을 주도한 데 이어 사업본부장을 역임하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중국 등의 프랜차이즈 계약을 포함해 국내외 150호점의 계약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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