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의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집으로 옷을 배송 받아 입어볼 수 있는 홈 피팅 서비스 '앳홈'을 국내 패션∙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온∙오프라인연계(O2O) 서비스의 일환으로 '픽업 서비스'와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인 적은 있으나, 홈 피팅 서비스를 도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앳홈 서비스는 한섬 VIP고객과 온라인몰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배송지 기준 서울 강남∙송파∙서초∙용산∙마포구에 한해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서비스 대상과 지역은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앳홈으로 구매가 가능한 제품군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재는 타임∙마인∙시스템∙SJSJ 등 21개 브랜드의 약 1300여개 품목에서 이용 가능하다.
앳홈은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옷걸이 모양의 아이콘이 표시된 상품에 한해 이용 가능하며 최대 3개 상품까지 선택할 수 있다. 상품을 장바구니에 담은 뒤 '앳홈 신청하기' 버튼을 누르고 원하는 배송 시간대를 고르면 된다.
해당 상품은 앳홈 담당 직원과 서비스 전용 차량을 통해 배송되며 고객은 이틀 안에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된다. 배송된 3개 상품 중 결제하지 않은 상품은 앳홈 담당 직원이 무료로 회수해 간다.
한섬은 앳홈 서비스 운영을 위해 우수고객 주문 건만 담당하는 별도의 전담 물류팀을 운영한다. 검수∙포장 담당자가 상품 상태를 직접 확인했다는 서명 날인과 리본 장식 등 디자인 요소가 들어간 전용 패키징도 개발할 계획이다.
앞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지난해 6월 프라임 회원에 한해 최대 15개 품목까지 구매 전 미리 입어볼 수 있는 '프라임 워드로브'(Prime Wardrobe)를 도입했다. 명품 온라인쇼핑몰인 네타포르테도 VIP 고객 대상으로 홈 피팅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한섬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상품을 개발하고 앳홈 등 특화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패션 관련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서 차별화된 쇼핑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