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50조 푼다…신한은행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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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중소기업 설 특별자금 50조 푼다…신한은행 가장 많아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3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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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13조원 지원…지방은행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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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주요 시중은행들이 다가오는 설 연휴를 맞아 중소기업에 50조원 규모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운영자금 등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 5대 은행, 설 특별자금 역대 최대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우리·KEB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은 중소기업 등을 위한 설 특별자금으로 총 53조원을 편성했다. 지난 추석보다 5000억원 늘었으며 역대 최대 규모다.

신한은행은 올해 시중은행 가운데 특별자금 지원액이 가장 많다. 신한은행은 지난달부터 13조원 규모(신규 5조원·만기 연장 8조원)의 설 특별자금을 제공하고 있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내달 13일까지 특별자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단, 업체당 지원금액은 10억원 이내로 제한된다. 신규와 만기 연장 신청 기업에 대해서 최대 1.2%의 대출금리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은 각각 12조원(신규 4조원·만기 연장 8조원)을 설 특별자금으로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내달 23일까지 특별자금 신청을 받는다. 최대 1.5%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은 내달 13일까지 설 특별자금을 제공한다. NH농협은행은 내달 14일까지 4조원 규모(신규 2조원·만기 연장 2조원)의 설 특별자금 신청을 받는다.

특별자금은 원자재 구매, 임직원 급여·상여금 등 운영자금 용도와 시설자금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가 전국 영업점에서 신청할 수 있다.

IBK기업은행도 3조원(신규)의 설 특별자금 신청을 오는 3월5일까지 받는다. 대출한도는 기업 당 3억원이며 대출기간은 최장 3년까지 가능하다. 5조원의 기존 대출금에 대해선 만기를 연장해준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할인어음을 현금화하거나 구매자금 등 결제성 대출의 경우 0.3%포인트 범위 내에서 금리 감면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지방은행도 중소기업 특별자금 지원

지방은행도 중소기업을 위해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BNK·DGB·JB금융지주 등은 총 2조2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지원규모는 지난해 1조7700억원보다 4300억원(24.2%)이 늘어났다.

지방은행 중에서는 BNK금융지주가 가장 많은 자금을 풀었다. BNK금융지주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오는 3월16일까지 총 1조원의 특별 자금을 지원한다. 창업 3년 미만 중소기업, 부산·경남 은행과 10년 이상 거래 중인 중소기업 등에 제한한다. 해당 기업에 대해 산출금리 대비 최대 1.0%까지 금리를 추가로 감면한다.

DGB금융지주 계열사인 DGB대구은행은 3000억원 규모의 특별자금을 편성해 내달 28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 이내이며 대출기간은 1년 이내로 만기 도래 시 연기 또는 재약정 취급할 수 있다.

JB금융지주 계열사인 전북은행도 총 3000억원을 내달 28일까지 중소기업을 위한 설 특별자금으로 지원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별로 신청할 수 있는 자금 용도와 업체당 지원금액 한도가 다르기 때문에 자금을 신청하기 전에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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