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자녀 강남 10억원 아파트 현금으로 사…계수기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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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훈 자녀 강남 10억원 아파트 현금으로 사…계수기 동원
  •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1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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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자녀가 10여억원 상당 강남 소재 아파트를 현금으로 산 정황이 포착됐다. 당시 현금 수를 세기 위해 계수기까지 동원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원씨가 국정원장으로 취임한 후인 지난 2009년 당시 자녀들의 아파트 구매 자금 조달 경위를 21일 현재 조사 중이다.

검찰은 당시 원씨 자녀와 아파트를 거래한 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고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원씨는 두 딸과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검찰은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소득·납세 자료와 증여받은 내역 등을 분석해 원씨 자녀들이 스스로 아파트를 구매하기는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원씨가 구매 자금을 지원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자금이 국정원 특수활동비에서 유용됐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지난 19일 원장 시절 원씨에게 주어진 연간 40억원 규모 특활비 가운데 거액을 빼돌린 구체적인 정황을 포착해 그와 당시 국정원 관계자 서너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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