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율주행차 30대, 2년간 19만㎞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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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율주행차 30대, 2년간 19만㎞ 달렸다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18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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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시험운행 8대로 최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기반 자율주행차가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 쌍용자동차 티볼리 에어 기반 자율주행차가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국내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8일 발표한 '2017년 자율주행차 주행실적'에 따르면 최근 2년간 국내에서 시험 운행한 자율주행차의 누적 주행거리가 19만㎞에 달한다. 

국토부는 2016년 2월 자율주행차를 연구하는 기관이 자율차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해 볼 수 있도록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작년 말까지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17개 기관 총 30대의 자율주행차가 약 19만㎞를 주행했다. 

국내 완성차업체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6대, 기아자동차 2대, 쌍용자동차 1대가 각각 운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국내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2대, LG전자, SK텔레콤, KT, 네이버랩스, 만도, 현대모비스가 각각 1대씩 시험운행차량을 운행했다. 

2016년 말까지의 주행실적은 약 2만6㎞(11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6년 11월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자율주행차가 전국을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동일한 자율차를 여러 대 신청하거나 추가로 신청하는 경우 절차를 간소화함에 따라 주행거리가 7배 이상 늘었다. 임시운행허가를 받은 기관도 11대에서 30대로 증가했다. 

2016년 말까지는 자동차 제작사가 전체 주행실적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현대모비스, LG전자 등 부품·IT업계의 주행실적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김채규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국토부는 자율차가 축적한 주행데이터를 서로 공유할 수 있도록 데이터 공유센터를 올해 말까지 구축할 계획"이라며 "연구기관들이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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