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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리뷰] 듬직한 야외레저 파트너 ‘렉스턴 스포츠’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1월 17일 오후 6시 32분

▲ 울퉁불퉁한 블록 위에 무서운 인상의 렉스턴 스포츠가 기우뚱하게 서 있다.
▲ 울퉁불퉁한 블록 위에 무서운 인상의 렉스턴 스포츠가 기우뚱하게 서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쌍용자동차가 신개념 SUV를 표방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출시 초기라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전계약 개시 4영업일 만에 2500대가 계약되고 출시 당일 트래픽 증가로 쌍용차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일단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다. 

처음 렉스턴 스포츠 앞에 서면 ‘위압감’이 느껴진다. 차체 스펙이 무려 전장 5095㎜, 전폭 1950㎜, 전고 1840㎜에 달한다. 

최근 주로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강조되는데, 쌍용차는 약간 노선이 다른 것 같다. 올해 쌍용차 신차는 코란도 투리스모도 그렇고 일단 크기부터 압도하고 보자는 식이다. 바로 앞에 서보면 ‘장엄한 자연의 움직임’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쌍용차의 설명이 저절로 이해된다. 정통 SUV가 주는 듬직함도 느낄 수 있다.

▲ 첫 대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다른 것보다 크긴 정말 크다.
▲ 첫 대면부터 강렬한 인상을 준다. 다른 것보다 크긴 정말 크다.

전면부에서는 로고를 가운데 놓고 라디에이터 그릴 한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크롬라인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코란도 투리스모 후면부에도 비슷한 게 있다. 두 경우 모두 연결되는 느낌을 줘 쌍용차 특유의 굴곡 있는 디자인으로 자칫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잡아주는 느낌이다. 

라디에이터 그릴 아래로 범퍼 사이에는 숄더윙 형태로 굴곡을 줘 인상적인 라디에이터 그릴-헤드램프 라인과 함께 강인한 인상을 완성했다. 숄더윙 디자인은 처음 볼 때는 약간 투박한 느낌도 있었는데 볼수록 와일드한 느낌을 줘 디자인의 포인트를 잘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 살짝 들린 후면부로 지금이라도 앞으로 출발할 것 같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살렸다. 전체적으로는 픽업트럭 느낌도 지우긴 어렵다.
▲ 살짝 들린 후면부로 지금이라도 앞으로 출발할 것 같은 다이내믹한 느낌을 살렸다. 전체적으로는 픽업트럭 느낌도 지우긴 어렵다.

사이드라인은 트렁크라인까지 뒤로 갈수록 살짝 들리는 느낌을 줘 당장이라도 움직일 것 같은 생동감이 강조됐다. 자연스럽게 볼륨을 줘 입체감이 풍성하고 20인치 대구경 스퍼터링 휠의 존재감도 강렬하다. 

사이드실 하단까지 커버하는 클린실 도어가 적용되어 승하차 시 하의를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 렉스턴 스포츠는 1,011ℓ에 달하는 압도적인 용량을 가진 특유의 데크가 인상적이다.
▲ 렉스턴 스포츠는 1011ℓ에 달하는 압도적인 용량을 가진 특유의 데크가 인상적이다.

사실 렉스턴 스포츠가 다른 SUV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요소는 데크다. VDA 기준 1011ℓ에 달하는 용량 자체가 압도적이다. 아웃도어 레저 특화를 표방한 만큼 각종 캠핑 도구나 가족 단위 짐이 넉넉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용량을 키웠다. 또 파워아웃렛(12V, 120W)과 회전식 데크후크를 적용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데크가 큰 만큼 실내공간이 좁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제 실내공간은 충분하다. 특히 2열 공간이 생각보다 넉넉했다. SUV 자체가 가족 단위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은 점을 고려한 공간 활용성이 인상적이었다.

▲ 생각보다 넓다. 185cm에 0.1t의 성인 남성(기자) 기준으로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다.
▲ 생각보다 넓다. 키 185cm에 몸무게 100kg인 기자 체격에도 그렇게 불편하지 않았다.(쌍용자동차 제공)

고급 나파가죽 소재의 시트는 각 부위별로 경도를 차별화한 삼경도(tri-hardness) 쿠션으로 부드러운 질감을 구현했다. 전 좌석에 열선시트가 적용돼 있고 1열에는 통풍시트도 적용된다. 장거리 운행에서도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가 안락하게 탑승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평가를 하자면 직장상사가 캠핑이나 낚시를 좋아한다든가 본인의 취미 등으로 야외활동이 많다면 다른 SUV보다는 여러모로 유용한 점이 많은 것 같다. 큰 차체를 선호하거나 SUV 특유의 단단하고 와일드한 느낌을 원할 경우에도 렉스턴 스포츠를 고려해볼 만하다. 

시승은 해보지 않아 주행성능 측면은 검증하지 못했지만 쌍용차 SUV 특유의 4Tronic 시스템을 감안하면 악천후나 도심 바깥에서 운행하는 경우를 상정할 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차체가 크고 최근 트렌드인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 요소가 부족하다보니 도심에서 타고 다니기에는 다소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기는 했다. 

▲ 여건상 야외주행 사진은 찍지 못해 쌍용자동차의 협조를 받아 이미지 컷으로 대체했다.
▲ 렉스턴 스포츠 이미지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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