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CJ E&M 합병회사 8월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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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CJ E&M 합병회사 8월 출범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17일 17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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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대응…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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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CJ그룹의 커머스 계열사인 CJ오쇼핑과 콘텐츠 계열사 CJ E&M이 합병한다.

양사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CJ오쇼핑이 CJ E&M을 1:0.41 비율로 흡수합병하는 내용이다. 6월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8월1일 합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은 급변하고 있는 글로벌 미디어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디어와 커머스가 융복합되는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다.

미국에서는 디즈니가 폭스를 인수하고 AT&T가 타임워너 인수를 추진하는 등 미디어산업의 합종연횡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에서 미디어와 커머스의 결합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CJ오쇼핑과 CJ E&M의 사업역량을 집약해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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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오쇼핑은 현재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 현지 주요 미디어 기업과 합작 관계를 맺고 있다. CJ E&M은 베트남, 태국, 터키 등에 사업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양사는 이렇게 각각 구축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콘텐츠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커머스를 선보이거나 콘텐츠 합작사업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웹드라마 등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온 CJ오쇼핑은 CJ E&M의 콘텐츠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얻을 것으로 관측된다.

합병회사는 융복합 신사업 육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CJ E&M이 보유한 TV, 모바일, SNS 등 이용자분석데이터와 CJ오쇼핑이 보유한 커머스 빅데이터를 결합해 맞춤형 콘텐츠와 브랜드 상품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합병회사의 올해 매출 4조4000억원, 영업이익 35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장기적으로는 신규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2021년까지 전체 매출을 연평균 15.1% 성장시킬 계획이다.

CJ E&M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며 "라이프스타일과 콘텐츠, 디지털플랫폼을 결합해 최고의 경험과 즐거움을 주는 글로벌 융복합 미디어-커머스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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