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국공략 기대주로 '스팅어' 지목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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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미국공략 기대주로 '스팅어' 지목한 이유는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21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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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디자인 경쟁우위 확보"

▲ 강렬한
▲ 강렬한 '하이크로마 레드'를 자랑하는 기아자동차 '스팅어(Stinger)'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Stinger)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전년 대비 8.9% 감소한 58만9668대를 판매한데 그친 바 있다. 미국 자동차시장은 지난해부터 업황이 악화돼 올해도 △금리상승에 따른 실구매 부담 증가 △업체별 경쟁 심화 △엔저 등 환율 이슈를 등에 업은 일본차의 약진 △한미 FTA 개정협상 등 부정적인 요인이 산적해 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업황 속에서도 기아차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목표를 61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배경에는 지난해 연말 미국시장에 첫 선을 보인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현지판매에 돌입하는 '스팅어'가 있다.

스팅어는 기아차가 지난해 5월 출시한 '회심의 역작'이다. 출시 당시 기아차는 스팅어에 대해 "기아차의 앞선 기술력과 남다른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감성적 역량, 풍부한 상상력이 응집된 결정체"라고 표현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보인 바 있다.

◆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 선정...상품성 입증

스팅어는 강력한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2세대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기본 장착하는 등 완성도 높은 파워트레인 설계가 강점이다. △3.3 터보 가솔린 △2.0 터보 가솔린 △2.2 디젤 등 총 세 가지 엔진을 지원한다.

3.3 터보 가솔린 모델 기준 최고출력 370마력(PS), 최대토크 52.0kgf·m로 동급 최고 수준의 파워를 자랑한다. 제로백 또한 4.9초에 불과하다.

이밖에 △'브레이크 쿨링 홀' 기반 제동성능 △주행성능 극대화 위한 후륜구동 플랫폼 △세밀한 핸들링을 지원하는 '렉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 △다양한 주행환경을 구현한 5가지 드라이빙 모드 등 퍼포먼스 세단이라는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 주행성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기아차는 스팅어를 세계 유수의 브랜드가 주력 모델을 내걸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글로벌 최대 시장 미국에서도 충분히 선전할 수 있는 경쟁우위를 확보한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스팅어는 지난해 '2018년 유럽 올해의 차' 최종후보에 이름을 올린데 이어 '2018년 북미 올해의 차' 부문 최종후보로도 선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통상 최종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이미 최고의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미국시장 본격공략을 앞둔 스팅어 판매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 디자인도 호평…'하이크로마 레드'에 이목집중

지난달에는 스팅어를 대표하는 컬러 '하이크로마 레드'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는 '한국색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컬러로 집중조명 받기도 했다.

하이크로마 레드는 출시 당시부터 제품 콘셉트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에 어울리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이미지로 각인된 바 있다. 반사효과가 있는 안료 위에 순수한 색의 안료를 입히는 '더블 레이어 코팅'으로 선명도를 높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색상을 구현해 실제 판매량 증진효과를 입증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 타 차종의 레드 컬러 고객 선택 비중이 평균 1%인데 반해 스팅어의 레드 컬러 비중은 13%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롱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전고가 낮고 후드가 길어 무게 중심이 낮은 '다운포스 디자인'도 매력 포인트다. 강렬한 인상의 전면부를 시작으로 날렵한 측면부에서 안정감을 주는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이면서도 유려한 디자인을 구현했다는 호평을 얻고 있다.

◆ 신차효과 극대화 위해 현지 마케팅 집중

기아차는 올해 현지 마케팅에서도 스팅어를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는 전략을 내세울 계획이다. 2010년부터 매해 참여하고 있는 슈퍼볼 광고에서 올해는 스팅어를 노출시키는 한편 NBA 공식후원사로서 경기장 내 차량 전시에도 스팅어를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스팅어를 비롯한 주요 차종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대대적인 광고와 체험 마케팅에도 나설 예정이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올해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신차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기아차 판매확대와 브랜드 고급화의 선봉장은 스팅어"라며 "스팅어가 신차효과를 발휘하며 기아차를 대표하는 대표 모델로 미국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지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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