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력자∙만성질환자 실손보험 가입 문턱 낮춘다
상태바
유병력자∙만성질환자 실손보험 가입 문턱 낮춘다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16일 13시 3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치료 이력이 있거나 경증 만성질환을 가진 소비자도 실손의료보험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6일 유병력자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별도의 실손의료보험 상품을 내놨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실손의료보험이 약 3300만명이 가입한 국민 보험상품이지만 유병력자는 가입이 힘들어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이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상품을 개발했다.

우선 해당 상품은 가입 심사 항목이 기존 18개에서 6개로 대폭 줄여 병력 관련 3개 사항과 직업, 운전 여부, 월소득만을 심사한다. 치료 이력도 기존 5년에서 2년간의 치료 이력만 심사해 그 기준을 대폭 낮췄다.

또 기존에는 투약 여부가 심사 항목에 포함돼 간단한 투약만 하고 있는 경증 만성질환자도 사실상 가입이 불가능했다. 이에 투약을 심사 항목에서 제외해 가입 대상자를 최대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해당 상품은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증식치료, 비급여 주사제, 비급여 MRI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질병과 상해를 보장한다. 자기부담금은 치료비의 약 30%로 설정했다. 또 무분별한 의료이용 등에 따른 보험료 상승을 막기 위해 가입자가 입원 1회당 10만원, 통원 외래진료 1회당 2만원을 부담하도록 했다.

보험료는 50세 기준 남성 월 3만4230원, 여성 4만8920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은 가입심사가 완화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품인 만큼 보험료가 높은 것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