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가상화폐 실명확인계좌 도입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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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가상화폐 실명확인계좌 도입 연기
  • 장건주 기자 gun@cstimes.com
  • 기사출고 2018년 01월 12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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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장건주 기자] 시중은행들이 가상화폐 거래용 실명확인 계좌 서비스 도입을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신한은행은 실명확인계좌 도입 자체를 철회한다고 알려진 것과 관련 '철회가 아닌 연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신한은행은 12일 "현재 가상화폐 실명확인계좌 도입을 넘어 자금세탁방지 관련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시스템의 안전성과 투명성을 높여 추후에 도입한다는 것이지 철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기존 가상계좌에 대해서는 오는 15일부터 정리작업에 들어간다. 신한은행은 현재 거래중인 가상화폐 거래소(빗썸, 코빗, 이야랩스)에 공문을 보내 이달 15일부터 가상계좌로 입금을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기존 가상계좌에서 개인 계좌로의 출금은 허용한다.

여타 시중은행들도 철회보다는 연기에 가까운 입장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명확인 계좌 시스템을 구축중이지만 빨라야 다음달 말부터 시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은 별다른 변동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본인확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달 중 적용 예정이었지만 일단은 정부의 구체적인 지침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은 신규 발급 중지만 확정했다. 실명확인 계좌 도입 철회나 기존 가상계좌 정리 등은 검토중인 사안이다.

KEB하나은행도 기한 내 도입 여부는 시장 상황을 보면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8일 특별대책을 내놓고 가상화폐 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실명확인 입출금 서비스는 거래자의 실명계좌와 가상화폐 취급업자의 동일은행 계좌만 입출금을 허용하는 가상계좌 서비스로 거래자의 신원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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