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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대우전자 매각 우협자 선정 초읽기?

FI “떠도는 예상시기 모두 사실무근…협상진행 상황에 따라 선정 안할 수도”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1월 13일 오전 8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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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동부대우전자 매각이 해를 넘기면서 연초 관련 업계를 중심으로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하지만 매각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재무적투자자(FI)에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 같은 예측을 부인하고 나섰다.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인수희망기업과 매각주관사 간의 수싸움이 물밑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모양새다.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FI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매각절차는 더욱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업계와 입찰참가 기업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8일 동부대우전자 본입찰 마감 당시 참여한 기업은 한국의 대유위니아와 이란 가전업체 엔텍합 둘 뿐인 것으로 전해졌다.

본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터키기업 베스텔의 경우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의 참여 권유로 지난달 초 매각 측 관계자와 미팅을 가지고 별도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중국 메이디가 추가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오가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최종 제안을 철회했다고 알려진 국내 기업 대유위니아의 경우에도 아직 협상 여지는 열려 있는 상황이다.

대유위니아는 최초 유상증자를 제안했고 다음에는 유상증자와 일부분 지분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 이후 최종적으로 초기 경영정상화 자금 700억원 투자와 함께 FI 지분을 3년에 걸쳐 전량 매입하겠다고 제안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그룹 내 TF차원에서 매각협상을 진행하고 있어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추가적으로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처럼 협상과정이 복잡해지고 여러 변수가 개입하면서 당초 지난해 연말까지는 관련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동부대우전자 매각은 결국 해를 넘겼다.

연초 관련 업계에서는 동부대우전자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FI들이 이달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쏟아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매각하는 쪽이 불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이 같은 전망을 부추겼다. 이미 매각절차를 밟고 있는데다 지난해 실적도 좋지 않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이 같은 분석은 더욱 힘을 얻었다.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동부대우전자의 지난해 실적 발표 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게 매각 측에 유리할 것이라는 논리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매각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FI 측은 이 같은 업계 전망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FI 중 하나인 KTB프라이빗에쿼티에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강동호 전무는 “현재 입찰희망기업과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조율하는 과정으로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시기에 대해 결정되거나 논의된 것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또 “감사원 감사를 받아야 하는 법원이나 정부 관련된 M&A와는 달리 민간 M&A의 경우 정해진 절차나 예정된 시한이 없고 협상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유동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 없이 매각협상을 진행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약 2000억원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매각 예상금액에 대해서도 “DB그룹의 동부대우전자 인수 당시 FI가 지원한 약 1350억원에 일종의 이자 개념으로 DB그룹이 약속한 조건에 따라 계산할 경우 약 2000억원 수준이 돼 그런 금액이 나온 것”이라며 “DB그룹과 약속이 잘 지켜졌을 경우 그만큼 정산 받을 순 있겠지만 협상하는 입장에서는 참고사항 정도에 불과한 큰 의미 없는 숫자”라고 설명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재 대략 1000억원 중반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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