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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열린 테스터 화장품, 세균 오염 ‘주의보’

개봉된 상태로 장시간 비치…업체에 개선 권고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기사 출고: 2018년 01월 09일 오후 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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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화장품 매장에서 제공하는 견본(테스터) 화장품 중 일부는 세균에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유동인구가 많은 16개 매장의 42개 테스터 화장품을 대상으로 비치∙표시실태와 미생물 위생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이섀도 16개, 마스카라 10개, 립제품 16개 등이다.

조사 결과 다수 테스터 화장품이 개봉된 상태로 장시간 비치돼 공기 중의 먼지∙습기, 사용자간 교차오염 등으로 인한 세균 오염이 우려됐다. 또 개봉일자도 기재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매장 16곳 중 13곳에서는 아이섀도를, 9곳에서는 립스틱을 뚜껑 없이 비치하고 있었다. 제품을 위생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도록 일회용 도구를 제공한 곳은 1곳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제품 42개 중 6개만 개봉일자가 기재돼 있었고, 13개는 유통기한∙제조일자도 확인할 수 없었다.

특히 제품 3개 중 1개꼴로 황색포도상구균 등 세균이 과다 검출돼 충격을 안겼다.

립제품 16개 중 4개에서는 총 호기성 생균이 1530∼214만cfu/g 검출돼 기준치를 초과했다. 3개 제품에서는 검출되면 안 되는 황색포도상구균이 나왔다.

아이섀도 16개 중 2개에서도 총 호기성 생균이 510∼2300 cfu/g 수준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1개 제품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됐다. 마스카라 10개 중 5개에서는 총 호기성 생균이 550∼2200cfu/g 검출돼 기준치를 초과했다.

아이섀도와 마스카라, 립제품 등의 용기는 대부분 뚜껑을 열어 사용하는 단지 형태여서 튜브나 펌프식 제품보다 교차오염 위험이 높다.

소비자원과 식약처는 테스터 화장품 안전성 확보와 소비자피해 사전예방을 위해 화장품협회 가이드라인 마련을 권고했다. 관련 업체에는 테스터 화장품 위생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식약처는 “블로그, SNS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테스터 화장품 사용법을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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