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일부터 6대 은행 가상화폐 계좌 특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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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내일부터 6대 은행 가상화폐 계좌 특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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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금융당국이 국내 6대 은행의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에 대해 특별검사를 실시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과 금융감독원은 오는 8~11일 우리은행, 국민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6개 은행의 가상화폐 계좌를 특별 검사한다.

가상계좌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은행에 개설한 법인계좌의 자(子)계좌들이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거래에 이용한다.

6개 은행에 만들어진 거래소 관련 계좌는 지난달 기준으로 111개이며 예치 잔액은 약 2조원이다. 각 계좌별로 최대 수백만개의 가상계좌가 파생된 것으로 추산된다.

FIU와 금감원이 합동 검사에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FIU와 금감원은 은행들이 이들 가상계좌를 운영하면서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시스템이 허술한 거래소를 퇴출하고 궁극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차단한다는 목표다.

한편 은행들은 정부 대책에 따라 지난해 말 가상계좌 신규 발급과 기존 가상계좌 신규 회원 추가를 차단했다.

오는 20일부턴 각 은행과 거래소의 전산시스템 개발에 맞춰 순차적으로 가상계좌 실명 전환이 이뤄진다. 실명 전환 이후 기존 가상계좌는 출금만 가능하고 입금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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