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엔자 주의보…초중고생 중심으로 4주만에 6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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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주의보…초중고생 중심으로 4주만에 6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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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초중고생을 중심으로 환자가 4주만에 6배 넘게 급증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 12월1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4주 만에 6.2배 증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함께 기침 또는 인후통을 동반한 환자를 말한다.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 수는 48주차(11월26일∼12월2일)에 외래환자 1000명당 11.5명이었으나 49주차(12월 3~9일) 19.0명, 50주차(12월 10~16일) 30.7명, 51주차(12월 17~23일) 53.6명 등으로 증가했다. 가장 최근인 52주차(12월 24~30일)엔 외래환자 1000명당 71.8명에 달했다.

연령별로 보면 특히 학교시설에서 집단생활을 하는 아동∙청소년이 많았다.

52주차의 외래환자 1000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를 보면 7~12세 144.8명, 13~18세 121.8명으로 다른 연령대 의사환자 수를 크게 웃돌았다. 65세 이상 21.7명, 50~54세 44.6명, 19~49세 71.0명, 1~6세 89.7명, 만0세 25.7명 등이었다.

올 겨울엔 A형∙B형 인플루엔자가 동시에 유행하는 이례적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52주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현황에 따르면 검출된 187건 검체 중 A형이 81건(43.3%), B형이 106건(56.7건)이었다. 보통 12~1월엔 A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하고 2~3월 B형 인플루엔자가 유행한다.

인플루엔자가 의심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최대한 빨리 진료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 아직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은 지금이라도 받는 게 좋다. 국내에서 인플루엔자는 11월에서 이듬해 4월까지 유행한다.

영유아와 학생이 인플루엔자에 걸리면 집단감염 예방 차원에서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지나고 해열제 없이 체온회복 후 48시간이 지나기까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학교, 학원 등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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