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환보유액 3893억달러…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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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외환보유액 3893억달러…또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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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한국 외환보유액이 3892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또 다시 썼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한국 외환보유액은 1개월 전보다 20억2000만달러 증가한 3892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사상 최대치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1월 3872억5000만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을 썼는데 1개월 만에 신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운용자산 수익이 커지면서 외환보유액이 크게 증가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로 유로화 등 기타 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커진 영향도 있다.

유가증권 수익과 만기 채권 상환 자금 일부가 잠시 예치금으로 이동한 점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과 서울외국환중개 고시환율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국 달러화 지수는 92.1로 1개월 새 1.0% 하락했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8%, 파운드화는 0.2%, 호주달러화는 3.0% 각각 상승했다. 달러화 대비 엔화는 0.8% 낮아졌다.

외환보유액 가운데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등)은 3588억3000만달러로 1개월 전보다 9000만달러 줄었다.

예치금(206억5000만달러)은 20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인 SDR(33억7000만달러)은 9000만달러 늘었다. 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권인 IMF포지션(16억2000만달러)은 1000만달러 줄었다.

금은 전월과 동일하게 47억9000만달러였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한국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를 유지했다.

중국이 3조1193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2612억달러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외환보유액은 181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2013년(194억9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 규모다.

작년 말 달러화지수는 1년 전보다 9.9%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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