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9%로 전월(0.48%)보다 0.01%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2000억원으로 연체채권 정리규모(1조원)를 넘어서면서 원화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연체채권 잔액은 7조4000억원으로 전월(7조1000억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높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0.01%포인트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 연체율은 대기업 실적 호조 등으로 예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취약차주 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오를 가능성이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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