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올해는 본원적 체질개선∙위상제고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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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올해는 본원적 체질개선∙위상제고 원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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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농협금융이 올해부터 '2020경영혁신' 계획을 본격 추진하면 본원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대한민국 대표 금융그룹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2일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농협금융은 2020년 업계 선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인 '2020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지난해 농협금융의 모든 가족 회사들이 한 뜻으로 힘을 모아 노력한 결과 손익목표 초과 달성이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며 "이는 단순 재무적 성과가 아니라 범농협 수익센터라는 농협금융의 존재 목적의 성공적인 수행인 동시에 우리의 저력을 확인한 계기"라고 돌아봤다.

김 회장은 "그러나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이 급변하고 금융그룹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올해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지 고민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도약을 위해 올 한해 전 직원이 실천해야 할 사항으로 △ 고객가치 중심 경영 실천 △ 디지털 금융사 전환 △ 글로벌 진출 확대 △ 시너지 성과 배가 △ 농업∙농촌과 국가 발전에의 기여 등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저는 이 자리를 빌어 2018년은 '고객자산가치 제고'의 원년임을 천명하고자 한다"며 "이제는 고객이 뭘 필요로 하는지, 고객의 자산을 어떻게 불려 수익률을 제고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농협금융지주는 지난해 자산관리(WM) 전담 조직을 신설, 계열사들이 WM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제를 재편했다. 기존 운영중인 고객자산가치제고협의회를 중심으로 WM 하우스뷰를 매월 업데이트해 고객에게 최적화 상품을 제시하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발굴하고 있다.

김 회장은 "스타벅스가 금융회사로, GE가 서비스업체로 변화하는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며 "금융 역시 예외일 수 없는 만큼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중심의 사업혁신을 이루어 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디지털은 파급력이 매우 빠르다는 특수성 때문에 선점하지 않으면 따라잡기가 쉽지 않습니다"며 "국내 어떤 산업, 어떤 금융사도 디지털금융을 전략사업으로 채택하지 않은 곳이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디지털 금융사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 회장은 "금융회사의 전통적인 수익원이 한계에 부딪힌 상황에서 해외진출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작년에 농협금융 글로벌이 나아가야 할 청사진을 마련했다면 올해는 글로벌 중장기 전략을 착실히 실행해 가시적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업권별 계열사와 농∙축협 등 범농협 인프라를 기반으로 단일업권으로는 할 수 없는 시너지를 지속 창출해 왔다"며 "특히 기업투자금융(CIB)은 부동산펀드, 인수금융론펀드, 인프라펀드 등 대체투자펀드 3종 구성을 마치고 2년 연속 범농협 공동투자 5조원 이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상호금융을 포함한 범농협 자금력, 1등 증권사의 투자은행(IB) 네트워크, 자산운용사의 운용역량을 결합해 기업투자 금융 시너지를 확대하는 한편 범농협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멤버십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농협금융만의 새로운 시너지모델을 확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농업∙농촌에 대한 뿌리 깊은 사명감을 갖고 농업전문 금융회사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6년 연속 사회공헌 1등 금융사라는 자부심을 갖고 등 사회적 책임경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농업인, 고객이 없으면 농협금융 존재 가치는 없다"며 "우리가 수행하고 있던 사업, 채널 등 기존 금융의 경계를 깨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파벽비거'(破壁飛去)의 한 해를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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