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예상대로 금리 인상…내년 3차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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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예상대로 금리 인상…내년 3차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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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금융 동향] 한국은행,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대출금리 1%p 올라도 부담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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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수정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높이면서 내년 3차례 추가 인상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

한국은행은 대출금리가 1%포인트 상승해도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이 가지 않는다고 진단하면서 금리인상 의지를 재확인했다.

금융감독원은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에 경영승계절차, 사외이사제도 등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했다.

MG손해보험은 오랜 기간 목을 매온 자금 수혈에 실패했다.

◆ 미국 기준금리 1.25~1.50%로↑…내년 3차례 인상할 듯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고 13일(현지시간)발표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 3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미국 금리 인상은 최근 증시와 노동시장 호조, 산업투자 증가 등 전반적인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반영된 조치다.

이로써 미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같아졌다. 내년 한-미 간 금리 역전 가능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준은 기존과 동일하게 내년 3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시사했다. 장기 기준금리 전망도 2.8%로 유지했다.

◆ 한국은행, 금리인상 의지 재확인…"대출금리 1%포인트 올라도 부담 작아"

한국은행이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전체 차주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평균 1.5%포인트 오른다. 대출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연간 가처분소득이 5000만원인 차주가 1년간 원리금으로 75만원을 더 내게 된다.

다만 DSR 상승폭이 1%포인트 미만인 차주가 전체의 절반 이상으로 추정되는 만큼 대다수 차주의 추가 이자부담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게 한국은행의 결론이다.

한국은행은 "가계와 기업 모두 금리 1%포인트 상승에 따른 채무상환부담 증가 정도는 소득과 금융자산, 영업이익 규모 등을 감안할 때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며 "경기 회복에 따라 어느 정도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금감원, KB금융∙하나금융, 경영승계 절차 등 개선 요구

금감원은 최근 KB금융지주에 경영승계 절차와 후보자군 선정을 관장하는 상시지배구조위원회 운영 등 5개 항목에 대해 경영유의 조처를 내렸다. 경영유의는 금융회사의 주의 또는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적 지도 성격의 조치다.

금감원은 KB금융에 대해 △ 지배구조위원회 운영 개선 △ 사외이사 평가 절차 개선 △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한 후계자 양성프로그램의 내실화 △ 주요 직책 및 조직 신설 필요성에 대한 사전검토 강화 △ 시너지 성과평가 관련 장기지표 반영 등을 지적했다.

하나금융지주에 대해서는 △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공정성 제고 △ CEO 승계절차 객관성 제고 △ 사외이사 선임절차의 객관성∙투명성을 강화 △ CEO 양성프로그램의 내실화 △ 감사위원 자격요건 검증 강화 △ 리스크 관리기능의 독립성 강화 △ 경영발전보상운영위원회 운영 개선 등을 요구했다.

◆ MG손해보험, 자금수혈 무산…유상증자 부결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 14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MG손해보험 유상증자안을 논의한 끝에 해당 안건에 대해 부결 결정을 했다. MG손해보험의 사실상 대주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G손해보험 지분 93.93%를 보유한 사모펀드(PEF)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주요 재무적 투자자다.

MG손해보험은 지급여력(RBC)비율 개선을 위해 이번 이사회에 목을 매왔다. 모든 임원이 사표를 제출하고 연봉의 20∼50%를 반납하는 등 여러 자구책을 시도했으며 본사 빌딩을 81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당초 논의됐던 유상증자안 규모는 약 500억원 이하다.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안 부결로 자본 확충에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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