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부리려고 찬 패션팔찌, 알고보니 중금속 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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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 부리려고 찬 패션팔찌, 알고보니 중금속 덩어리"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4일 2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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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팔찌 20개 중 9개서 납∙카드뮴 기준치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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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저렴한 가격으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팔찌가 유행하고 있지만 일부 제품에서 납과 카드뮴이 다량 검출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패션팔찌 20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과 표시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품인 20개 중 45%에 달하는 9개에서 납과 카드뮴이 다량 검출됐다.

중금속 등 유해물질 함유량을 검사한 결과 20개 중 9개 제품에서 '유독물질 및 제한물질∙금지물질의 지정 고시'의 금속장신구 제한기준을 초과하는 납과 카드뮴이 검출됐다.

납과 카드뮴은 해당 고시에 의거한 특정용도로 사용될 경우 위해성이 높은 물질로 분류돼 금속장신구에는 납 0.06% 이상, 카드뮴 0.10% 이상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연합은 납 0.05% 이하, 카드뮴 0.01% 이하,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납 0.02% 이하, 카드뮴 0.03% 이하로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우리나라도 납∙카드뮴 함량 제한기준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찌 등 금속장신구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에 따라 사용연령, 제조년월, 제조자명, 제조국 등을 표시해야 하지만 이를 준수한 제품은 20개 중 5개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제한기준을 초과해 납과 카드뮴이 검출된 제품에 대해 회수·시정을 권고했다. 해당 업체는 이를 수용해 즉시 회수 조치하고 부적합 표시사항은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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