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들, 네이버에 아파트 매물 광고 중단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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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들, 네이버에 아파트 매물 광고 중단 강행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4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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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광고 90% 철회…전국적 확대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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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공인중개사들이 네이버에 아파트 매물 광고를 전면적으로 중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가 전일 '공인중개사 등급제'를 폐지한다고 발표했지만 공인중개사협회 측은 예정대로 광고를 중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 기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에 올라온 부동산 매물(매매,전·월세) 광고는 9000여건이었는데, 14일 현재 750건 안팎으로 90% 이상 급감했다.

특히 세종시 900여개 중개업소 중 80% 정도가 협회 방침대로 매물 광고를 내려 가장 적극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세종시의 아파트 분양권 광고는 80%가 줄었고, 아파트 매물 광고는 87% 정도 감소한 것으로 세종시 공인중개사협회는 파악하고 있다.

공인중개사협회는 네이버가 광고 경쟁을 부추겨 시장이 혼탁해지고 있다고 주장한다.

네이버 부동산의 '우수활동 중개사 제도'는 현장확인 물건을 많이 등록하면 '우수 중개업체'로 선정하는데 우수업체가 되면 네이버 화면 상단에 노출될 수 있다. 하지만 현장확인 물건 등록은 광고비가 일반 광고에 비해 8~10배 달한다는 지적이다.

광고 건수를 토대로 한 우수 중개업소 선정이 현실과 동떨어진 것도 문제다. 검찰과 국세청의 아파트 분양권 불법거래 단속 때 적발된 업체들이 우수업체로 둔갑했다고 협회 관계자는 전했다.

공인중개사들의 반발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대전 도안·둔산동 일대 중개업소들도 예정대로 다음 주부터 네이버 광고를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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