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동산, '공인중개사 등급제'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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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동산, '공인중개사 등급제' 폐지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4일 08시 23분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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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네이버 부동산이 지난달 도입한 '공인중개사 등급제'를 폐지하기로 했다.

등급제가 출혈 경쟁을 일으킨다는 비판이 제기된 데다 공인중개사들이 매물 등록을 거부하는 사태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13일 IT(정보기술) 및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부동산은 지난달 중순 '우수활동 중개사' 제도를 도입했다.

거래가 끝난 매물 정보는 빨리 내리고 현장 확인이 된 매물 정보를 게재하는 중개사에게 '우수' 배지를 붙여주고, 검색 노출에서 우대한다는 것이다.

이에 서울 목동·상암동·구로동 등지의 일부 중개업소가 해당 등급제에 반대하며 네이버 매물 등록을 거부하거나 배지를 반납했다.

비싼 '현장확인' 매물 광고를 많이 하는 부동산이 좋은 등급을 받는 구조라 광고비 출혈경쟁을 부추긴다는 주장이다.

현장 확인 매물은 매물은 네이버에 등록할 때 내는 건당 광고비가 1만7000원대로 일반 광고비의 8~10배에 달한다.

이에 네이버는 우수 중개사를 지역별 상위 몇% 선정이 아닌 절대평가 방식으로 뽑고 등급 배지를 없앤기로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애초 허위 매물 문제를 근절하고자 도입한 제도가 오해를 샀다"며 다음 달부터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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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 2017-12-14 11:19:36
네이버에는 매물들이 수십개씩 올라와 있지만, 실제로 가보면 2000세대 가까이 되는 아파트에 매물이 없어요.
요즘 같은 상황에선 물건이 많이 올라올수록 허위매물이 많아지고 나쁜중개사라고 하는게 맞겠네요.
또한 중개사가 우수하고 않고는 네이버가 평가하는게 아니고 소비자가 평가해야합니다.
네이버가 중개사들의 경쟁을 부추겨 광고건수를 올려 자신들의 수익을 올리고,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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