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상습 체납자 리스트 공개…1등은 유지양 효자건설 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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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상습 체납자 리스트 공개…1등은 유지양 효자건설 전 회장
  • 우선미 기자 wihtsm@naver.com
  • 기사출고 2017년 12월 11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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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회장 447억원 체납…명지학원 148억원 체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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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우선미 기자] 2만여명의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다. 리스트의 최고 상단에는 유지양 효자건설 전 회장의 이름이 올랐다.

국세청은 올해 고액·상습 체납자 2만1403명의 명단을 국세청 홈페이지와 세무서 게시판에 공개했다고 11일 밝혔다.

유지양(56) 전 효자건설 회장이 447억8700만원을 체납해 체납자 리스트의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신동진 전 이프 실대표자는 392억원의 세금을 내지 않아 두 번째로 많았고 김우중(81) 전 대우그룹 회장은 양도소득세 등 368억7300만원을 내지 않아 뒤를 이었다.

유상나(49)·유혁기(45)·유섬나(51) 등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증여세 등 115억4300만 원의 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원석(74) 전 동아그룹 회장도 양도소득세 5억7500만원을 내지 않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불명예를 안았다.

연예인 구창모(63)·김혜선(48) 씨도 각각 양도소득세 등 3억8700만원, 종합소득세 등 4억700만원을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세금을 내지 않은 법인은 주택업체 코레드하우징(대표 박성인)으로 근로소득세 등 526억원을 체납했다.

명지학원(대표 임방호)은 법인세 149억원, 광업업체 장자는 법인세 142억원을 내지 않아 각각 체납액 순위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체납자 중 개인은 1만5027명, 법인은 6376개로 총 체납액은 11조4697억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체납액 규모별로 보면 2억∼5억원 구간이 1만6931명으로 전체의 79.2%를 차지했고 이들의 총 체납액은 6조7977억원(59.3%)이었다.

개인의 경우 연령은 50∼60대가 61.9%를 차지했고 주소지 분포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이 62.9%를 차지했다.

국세청은 올해 10월까지 고액체납자를 상대로 9160건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고 306건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고의로 재산을 은닉한 체납자 등 193명은 체납처분면탈범으로 형사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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