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신라젠이 더 오를 수 있을까요? 너무 긴장이 돼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올라도 너무 올라서 무서울 정도입니다."
최근 주식투자 카페에서는 이런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1년새 주가가 10배 이상 급등한 신라젠을 향한 불안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신라젠에 대해 불안감을 갖는 이유는 명확하다.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기반한 실체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신라젠은 연일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지난 1일 신라젠 종가는 10만8400원을 기록, 전일에 이어 10만원 선을 지켜냈다. 하지만 지난 28일에는 9만2300원을 기록, 10만원선에 올라선 후 6거래일 만에 신라젠을 10만원대 밑으로 내려놓았다.
신라젠에 대한 분위기를 감지한 기관투자자들은 하락장을 염두에 두고 공매도를 늘리는 모습이다. 신라젠의 상승 모멘텀이 한계에 달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주가에도 상당한 거품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통상 제약·바이오주는 미래 성장성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미래주'로 불린다. 이 때문에 이들 주식은 고평가가 돼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실제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종목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신라젠의 경우 아직 '펙사벡(Pexa-Vec)'이라는 신약을 개발하는 단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몇 년째 적자도 이어지고 있다. 신약 개발은 임상 3상까지 가더라도 실패 확률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올인'은 리스크가 높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임상에 차질이 생기거나 다른 부문에서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후폭풍이 클 수 밖에 없다. 임상은 계속 진행하고 있어 적자가 앞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임상시험 결과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온다. 3상 시험 중이긴 하지만 생물학적 치료제라는 개념이 워낙 생소해 펙사벡 임상시험 결과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냐는 것이다.
주식 투자의 제1원칙은 실적에 기반한 가치투자다. 기업 실적과 주가가 연동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시장 흐름에 휘둘리지 않고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지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가려내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무리 돈이 궁하다고는 하지만 기자라는 사람이 생각없이 글을 쓰네요..
지금 매동도 외인 기관은 사고 개미는 파는데 뭘 어쩌라는건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