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에 부는 '3색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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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에 부는 '3색 훈풍'
  • 전은정 기자 eunsjr@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8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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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회복세‧원화강세‧일본 자회사 성과 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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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전은정 기자] 대표 여행주인 하나투어가 최근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기지개를 펴고 있다. 하나투어는 한‧중관계의 회복과 원화강세, 일본 자회사의 성과 확대 등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 하나투어, 상승세 '뚜렷'

하나투어 주가는 27일 전거래일 대비 500원(0.45%) 오른 11만2500원에 마감했다.

하나투어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올해 1월 3일(종가기준) 6만2500원으로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후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 23일 11만15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여행주 대표업종인 하나투어는 한‧중 관계의 회복세를 타고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2월 중순 중국을 국빈 방문해 한중관계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내년 강원도 평창 올림픽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중 관계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사드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수익성이 좋은 중국 패키지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며 "중국과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이 강한 하나투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원화강세)하면서 외국여행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년간 원/달러 환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28일 1212.50원을 기록한 후 급격하게 하락, 지난 23일 1086.0원으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원화는 오는 3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할 경우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탈 것으로 전망된다. 원화강세는 하나투어의 핵심 수요인 출국자 증가를 확대시킬 전망이다.

손윤경 SK증권 연구원은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원화 강세가 올해 크게 증가했던 해외여행 수요의 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자회사의 도쿄 증시 상장으로 기업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하나투어 자회사 하나투어재팬(HANATOUR JAPAN)은 내달 15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하나투어 지분 70%중 12.97%(275억원 규모)를 일본 시장 공모 대상에 포함시킬 방침이며 하나투어재팬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788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기준 하나투어 매출에서 일본 비중은 17%로 중국(32%), 동남아(19%)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투어는 자회사 상장 이후 일본 내 호텔이나 면세점, 관광버스 사업 등에 추가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며 "일본 자회사 상장으로 하나투어 전체의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4분기 실적 만회할 듯

이와 같은 요인을 감안하면 하나투어는 4분기 3분기의 저조한 실적을 만회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지난 3분기에는 저비용항공사 비중의 확대 등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한 1669억원, 영업이익은 5% 감소한 99억원을 기록해 낮아진 시장 예상치도 하회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4분기 실적은 한‧중관계의 회복과 원화강세, 일본 자회사의 성과 확대 등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1634억원, 영업이익은 200% 늘어난 11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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