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램지 "한국 맥주, 한식과 완벽 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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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 램지 "한국 맥주, 한식과 완벽 궁합"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20일 15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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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미쉐린 가이드'가 선정한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고든 램지 셰프가 "한국 맥주는 한국 음식에 가장 잘 어울리는 완벽한 맥주"라고 언급했다.

고든 램지는 국산 맥주인 '카스'의 광고 모델로 발탁, 한국 소비자들을 만나기 위해 지난 17일 방한했다.

그는 방한 일정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맥주와 음식에 대한 견해를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고든 램지는 "런던과 LA에 살면서 맛있는 한식당과 한식을 경험했고, 내 팀엔 한국인 셰프들도 있다"며 "한국 방문은 처음이지만 한식을 사랑한지는 15년 정도된 것 같다"고 말했다.

카스 광고모델을 수락한 계기에 대해서는 "한식은 과하지 않고 진정성이 있다. 그래서 세계에 한식과 가장 어울리는 1위 맥주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점에서 카스는 완벽한 맥주 브랜드"라고 말했다.

이어 "한식에는 최고급 와인이 아닌 뽐내지 않고 겸손한 맥주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카스는 풍미가 진한 '인디안 페일 에일'(IPA)이 아닌 편안하게 친구들과 즐길 수 있는 맥주"라고 덧붙였다.

고든 램지는 자신이 모델로 활약 중인 카스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 많은 셰프들이 와인 리스트를 비어 리스트로 대체하고 있다. 카스의 경우 한인타운에서는 생맥주로 먹을 정도로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과거 한 영국 특파원의 '한국맥주는 대동강 맥주보다 맛없다'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너무도 거리가 먼 평가"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음식평론가들이 내 음식에 쏟은 신랄한 평을 일일이 마음에 담아뒀다면 아마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며 "카스든 나든, 중요한 것은 주변의 평가에 개의치 않고 자신만의 정체성과 신념을 지키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에 레스토랑을 오픈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 나와 성격상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한국에 레스토랑을 여는 것도 셰프로서 꿈 중의 하나"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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