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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은’ 아이폰X, 국내서 잘 팔릴까?

각종 악재에도 해외서 ‘불티’, 국내 충성 고객층도 두텁지만 원활한 공급이 관건

최동훈 기자 cdhz@cstimes.com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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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최동훈 기자] 출시 전부터 여러 이슈를 몰고 다닌 애플 ‘아이폰텐(X)’이 17일 국내 사전 예약 판매 직후 완판되면서 전작의 인기를 계속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1차 출시국에서 쏟아진 품질 불만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충성 고객층이 두터워 큰 영향은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 잇단 제품 품질 지적, 소비자 불만

아이폰X은 시리즈 출시 10주년에 대한 기념비적 제품으로 시장의 큰 기대를 받았다. 이에 부응하려는 듯 애플은 제품에 새로운 시도들을 담았다.

제품에 처음 도입되는 것은 △홈버튼 제거 △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적용 △3D 안면인식 기술 등이다. 이 같은 변화는 애플이 기존에 고수한 아이폰 제작 기조를 뛰어넘은 것이다.

애플은 이번 제품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 ‘혁신’이라고 표현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름값에 비해 탁월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중 하나가 디자인이다. 제품의 화면 상단 중앙에 카메라 렌즈, 센서 등을 모아놓은 부분이 있는데 화면 일부를 다소 가리는 듯한 모양새다. 이에 대해 마치 사람의 ‘엠(M)자 탈모’를 연상시킨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일 1차 출시국에서 제품이 판매된 후에는 일부 구매자들로부터 각종 제품 불량 민원이 제기됐다. 아이폰X가 추운 곳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거나 화면에 녹색 세로줄이 생긴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 최근에는 아이폰X 스피커의 음량을 최대로 올렸을 때 잡음이 들린다는 불만도 나타났다.

아이폰X이 최근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제품 공급 문제다. 아이폰X이 공개되기 전부터 애플이 아이폰X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문이 돌았다.

지난 상반기에 아이폰X 화면 소재로 채택된 OLED의 패널 생산 과정에서 결함이 발견돼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얘기가 전해졌다. 이어 하반기 들어서는 3D 안면인식 기술 구현에 필요한 센서 부품의 조립 단계에서 기술적 한계를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애플 ‘갑질’에도 수요는 타격 없을듯”

너무 비싼 출고가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국내에 출시된 64GB, 256GB 모델은 각각 136만원, 155만원으로 책정됐다. 환율과 관세를 감안해도 미국 현지보다 18만원 가량 비싸다.

프리미엄 전략을 고수하고 있는 애플로선 이 같은 고가가 당연하다는 입장이다.

지난 9월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는 “우리는 아이폰의 가격을 높이는데 공 들여왔다”며 “고객들은 비싸게 구입한 최신 스마트폰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국내 이동통신사들에게 아이폰X 마케팅 비용을 전가하고 있는 점도 국내 출고가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애플은 신제품을 출시할 때 국내 이통사들에게 지원금을 주지 않는다. 사실상 아이폰X을 선전하는 이통사의 TV 광고도 비용은 이통 3사가 전적으로 부담한다. 타 스마트폰과 비슷한 폭으로 소비자가를 낮추기 어려운 이통사들은 그만큼 아이폰을 비싸게 내놓을 수 밖에 없다.

애플의 이 같은 ‘갑질’에도 아이폰X은 전통적으로 막강한 단말기 파워 덕에 수요에는 큰 걸림돌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충성 고객층을 두텁게 보유하고 있는 애플은 소비자 반응을 걱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부품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내부적으로 세운 판매 목표 달성 여부가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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