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중형 SUV 경쟁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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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중형 SUV 경쟁 뜨겁다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19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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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X3·XC60 글로벌 라이벌 국내서도 '빅뱅'…상승세 랜드로버·뉴페이스 푸조도 가세

▲ BMW가 16일 선보인 3세대 'X3'
▲ BMW가 16일 선보인 3세대 중형 SUV '뉴 X3'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수입차업체들이 연말 중형 SUV 신차를 연달아 출시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6일 BMW 3세대 '뉴 X3'가 첫 선을 보이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GLC', 볼보 'XC60' 등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들이 국내시장에서 제대로 맞붙게 됐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도 국내시장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강자다. 여기에 사전예약을 시작한 푸조의 야심작 '뉴 푸조'까지 가세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수입 중형 SUV 판매량 1위는 벤츠의 GLC다. GLC는 총 3329대를 판매하며 중형 수입 SUV시장에서 굳건한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차종 중에서 주목할 만한 건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TD4'가 선전하며 같은 기간 3099대를 판매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월에 600대, 10월에는 553대가 판매되는 등 최근 기세가 특히 무섭다. 9·10월 판매량이 올 10월까지 전체 판매량의 40%에 달할 정도다.

후발주자 중에서는 볼보의 '더 뉴 XC60'이 기대주다. 지난 10월말 출고를 시작한 이후, 현재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어 연말 호성적이 기대된다.

XC60 모델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100만대 이상 판매된 볼보의 대표작이다. 출시 초기 국내시장에서의 이같은 선전은 글로벌 인기모델의 국내 신형 출시에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MW '뉴 X3'도 같은 이유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X3는 2003년 '고급 세그먼트 SUV' 시장을 처음 개척한 모델로 평가받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만대 이상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1~2년 동안은 벤츠 GLC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모든 부분을 업그레이드한 3세대 모델 출시로 반전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뉴 X3의 경우 기존 완성도 높은 디자인에 X패밀리 특유의 역동적인 디자인을 가미했다.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주행성능과 안락한 승차감, 넓은 실내공간에 최근 트렌드인 첨단 주행보조기술 옵션까지 두루 갖추고 있어 성능 면에서도 만족감을 크게 높였다.

특히 BMW는 벤츠와의 경쟁구도에 더해 최근 국산·수입을 가리지 않고 치열해진 SUV 라인업 선전 속 뉴 X3 출시에 많은 공을 들이는 모양새다. BMW는 주력 세단 신차 출시와 비슷한 수준의 마케팅 공세에 나서고 있다.

이달 출시를 앞둔 또 다른 뉴페이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다. 15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푸조 '뉴 푸조 5008'은 프랑스 감성과 기술을 담은 푸조가 SUV 라인업 완성을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역작으로, 기존 고객층은 물론 마니아층에게 어필할 다양한 요소를 갖췄다.

뉴 푸조 5008은 푸조가 한국에 선보이는 최초의 7인승 SUV로, 전장 5m급 SUV 수준의 휠 베이스(2840mm)를 갖춰 우수한 승차공간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적재공간도 최대 2150리터로 넓다.

연비도 GT라인 복합연비 기준 12.9km/ℓ로 동급 최고 수준으로 맞춰, 수입 중형 SUV 중에서는 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푸조는 국내시장에서의 선전을 위해 '푸조 SUV는 언제나 옳다'를 슬로건으로 제작한 4편의 홍보영상을 배포하는 한편, 연말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판촉에 나설 계획이다.

▲ 푸조 중형 7인승 프리미엄 SUV '뉴 푸조 5008'
▲ 푸조 중형 7인승 프리미엄 SUV '뉴 푸조 5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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