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은 "진앙에서 가장 가까운 약 45km 거리의 월성원전을 비롯해 모든 원전이 발전정지나 출력감소 없이 정상운전 중"이라며 "월성 1호기에 지진감지 경보가 발생해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월성 1호기는 현재 계획예방정비 중이다. 현재까지 설비고장이나 방사선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밀분석 후 후속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원전 운영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했지만 여진 가능성이 남아 있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앞서 포항 북구 북쪽 9㎞ 지역에선 이날 오후 2시29분께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국내 원전 24기는 규모 7.0의 지진을 견딜 수 있는 신고리 3호기를 제외하고 모두 6.5 수준으로 내진설계가 돼 있다.
정부는 지난달 원전 안전기준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내년 6월까지 모든 원전 내진성능을 규모 7.0 수준으로 보강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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