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럭셔리 세단' 앞세워 내수·수출 쌍끌이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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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럭셔리 세단' 앞세워 내수·수출 쌍끌이 공략
  • 박준응 기자 pje@cstimes.com
  • 기사출고 2017년 11월 16일 13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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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그랜저 필두로 세단 강세 여전…해외시장선 연말부터 제네시스 G70 출격

▲ 제네시스 'G70'
▲ 제네시스 'G70'

[컨슈머타임스 박준응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 연말 럭셔리 세단 라인업으로 내수와 수출에서 매출 쌍끌이에 나선다.

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국제모터쇼(Dubai International Motor Show)'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중형 럭셔리 세단 'G70'를 해외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9월 글로벌 론칭 이후 해외지역과 국제 모터쇼에서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9월 중동지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공식 론칭해 'G90(국내명 EQ900)', 'G80'를 순차적으로 출시했으며, 이번에 'G70'을 공개하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에서 중요한 시장으로 꼽히는 중동지역에서의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G70 해외시장 출시로 글로벌 럭셔리 세단 시장에서 중형부터 초대형까지 아우르는 세단 라인업을 갖춰 한층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G70은 연말부터 본격적인 중동지역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북미를 비롯해 러시아, 호주 지역으로 점차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경우 올해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판매량 하락세로 해외시장에서 부침을 겪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제네시스 모델은 총 1만7015대로, 전년 대비 26%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G70를 럭셔리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 당초 예상보다 다소 이른 타이밍에 선보인 것을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량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한 승부수로 해석하고 있다. G70가 럭셔리 브랜드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중동시장에서 선전한다면, 추후 북미나 호주시장은 물론 고급차 시장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과 중국시장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거라는 계산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앞서 6일 '2018년형 그랜저'를 출시하며 내수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는 그랜저 브랜드에도 힘을 보탰다.

그랜저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총 11만2697대를 판매(하이브리드 포함)하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현대차 전체 내수판매량 총 5만3012대 중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2227대 포함 8573대 팔렸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2018년형 그랜저의 경우 그간 제네시스 브랜드에만 적용됐던 최고급 사양인 '고속도로 주행 보조'를 적용하는 등 최신사양을 확대 적용한 고급화 전략으로 럭셔리 세단에 대한 고정 수요층을 공략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그랜저를 필두로 한 이 같은 현대차 세단 라인업의 내수시장 강세가 올 연말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 시장의 압도적 1위는 물론 2017년 최다 판매 차종 등극이 확실시되고 있다"며 "2018년형 그랜저에는 최신기술과 선호사양을 더욱 확대 적용했고, 앞으로도 더 좋은 상품성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 2018년형 그랜저
▲ 2018년형 그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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