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한국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625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2016 회계연도 해외직접투자 경영분석'을 15일 발표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현지법인의 총매출액은 6422억원달러로 전년비 5.1% 감소했다. 매출액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익성은 2015년 40억달러 순손실에서 지난해 90억달러 순이익으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163억달러에서 159억달러로 줄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4%에서 2.5%로 소폭 개선됐다.
업종별 매출액 현황을 보면 제조업(51.7%)과 도∙소매업(41.2%)이 전체 매출의 92.9%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분석하면 중국(30.0%)과 미국(22.2%)이 과반 이상이었다.
법인당 평균 매출액은 1억달러로 전년(1억1000만달러)보다 소폭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제조업(102억달러)과 도∙소매업(21억달러)에서 대부분 발생했다.
광업은 국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둔화함에 따라 순손실 규모가 전년 108억달러에서 지난해 33억달러로 축소됐다.
중국 내 자동차 업종이 부진을 겪었지만 전자제품 업종의 영업 호조가 이어지면서 당기순이익률은 3.9%로 전년(2.7%)보다 개선됐다.
법인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150만달러로 전년 7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현지법인의 부채비율은 166.7%, 유동비율은 134.2%, 차입금 의존도는 30.2%로 전년도 재무안정성의 수준과 비슷했다.
해외직접투자의 투자수익률은 6.2%로 전년(2.2%)보다 대폭 개선됐다. 총 투자수익은 115억달러로 집계됐다.
현지법인에 대한 모기업의 순수출액은 1159억달러로 전년(1123억달러)비 다소 늘었다. 무역수지 개선효과(순수출액/투자잔액)는 62.8%로 전년(66.2%)보다 쪼그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