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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전성시대’ 옛말?

GS25-세븐일레븐 3분기 역신장…내년 전망도 ‘먹구름’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2017년 11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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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최근 몇 년 간 호황을 누린 편의점 업종의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업계 ‘빅3’ 중에서 CU(씨유)만 플러스 성장을 거뒀고, GS25와 세븐일레븐은 역성장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신규출점 둔화 등으로 내년 전망도 어두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한 759억원이다.

코리아세븐의 세븐일레븐은 17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7% 줄었다. 매출액도 4.7% 줄어든 1조41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3분기 영업이익은 20.2% 증가한 856억원으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매출액은 1조5828억원으로 15.4% 늘었다.

이처럼 빅3의 실적이 엇갈린 이유는 출점 전략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규모의 경제’를 추구하는 편의점 본사들은 올해까지도 치열한 출점 전략을 취해왔다. 다만 ‘순수가맹’이냐 ‘위탁가맹’이냐에 따라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에서 차이가 난다.

순수가맹은 본사가 아닌 가맹점주가 임대차 비용을 부담, 출점에 따른 초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반면 임대가맹은 임대차를 본사가 부담한다.

GS25는 3분기 423곳을 순증시키며 전년동기 대비 13.8% 늘어난 1조7294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하지만 순수가맹이 46%, 위탁가맹이 54%로 출혈이 발생, 영업이익은 줄었다.

세븐일레븐도 순수가맹과 위탁가맹이 각각 60%, 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CU는 순수가맹점포 위주로 출점하는 구조다. 지난해 기준으로 CU의 순수가맹 비율은 93%였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과 출점 제한 이슈는 내년 실적에 대한 강력한 불안 요소다.

내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됐다. 자영업자 운영 비중이 높은 편의점 업종은 비상이 걸렸다.

본사도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우선 GS25는 내년부터 5년간 총 9000억원 이상을 지원해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운영비용을 분담하기로 했다.

CU도 이달 내 상생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점포 수가 GS25보다 많은 만큼 지원 액수도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상권 보호를 위해 출점 규제전략을 손보고 있어 본사의 부담은 가중되고 있다.

현재는 편의점 근접 출점을 규제할 법적 근거가 없다. 동일 브랜드 편의점간 250m 이내 출점을 금지한다는 모범거래기준이 있었지만 이는 2015년에 폐지됐기 때문이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각사별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신규 출점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출점에 의한 성장이 둔화될 경우 편의점 산업의 성장 둔화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주 지원금 지출,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인건비 증가로 내년 산업 전체의 영업이익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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